'눈물의 여왕' 김 비서 정지환이 다시금 김수현 편에 섰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백현우(김수현 분)의 비서 김민규 역을 맡은 배우 정지환이 아슬아슬 줄타기를 마치고 김수현의 조력자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4회에서 현우의 비서 김민규는 탕비실에서 비서들과 달라진 퀸즈 그룹의 경영진과 처우에 관해 이야기 했다. 김 비서는 현 정권에 핵심 멤버로 꿀을 빨았지만 "달지 않더라"면서 "백현우 이사님 짜증 나게 잘해주잖아요. 자꾸 용서해 주고, 내 동생 대학 등록금 챙겨주고 하니까 꿀 빠는 게 쓰더라고요"라며 그동안 윤은성(박성훈 분)의 스파이가 됐던 것에 대한 미안함과 백현우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정지환은 순수하고 말간 이미지와 중저음의 보이스로 신뢰감을 높이며 극 중 퀸즈 내에서 백현우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할 것을 기대케 했다. 또한 홍해인의 비서 나채연(윤보미 분)과 협력하여 백현우-홍해인(김지원 분) 부부의 애정 온도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높였다. 하지만 이미지와는 달리 윤은성 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풍기는 이미지와는 상반된 행동으로 충격을 안기기도.
이처럼 정지환은 '눈물의 여왕'에서 전개를 위한 빌드업과 한 템포 숨을 돌리며 재미를 더하는 장면들에서 김비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을 환기했다. 지난 회 백현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던 만큼 남은 2회의 방송에서 백현우의 편에 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정지환은 키이스트 소속 배우로 2016년 드라마 스페셜 '전설의 셔틀'을 통해 데뷔,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하이에나', 바람과 구름과 비', 영화 '봄날' 등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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