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정민이 힘겹게 살아온 가정사부터, 가족들을 위해 고액 보험료를 납입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아내 루미코에게 아파트 명의도 증여한 깜짝 근황을 고백하기도 했다.
2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에서 데뷔 30주년인 김정민이 아내와 출연했다.
올해 55세인 김정민은 90년대 명품 록 발라드 가수로 2006년 일본인 타니 루미코와 결혼, 세 아들의 아빠가 됐다. 이날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이어, 김정민의 인생 스토리도 물었다. 평생 마포에서만 살았다는 김정민.과거 흙집에서 태어났다며 단캉방에서 살았다고 했다. 김정민은 “무허가 건물이라 지금은 사라져 이후 ‘슬픈 언약식’으로 성공할 때까지 방한 칸이었다”며당시 9평짜리 주택에서 거주했다고 했다.
김정민은 “어머니는 아들이 성공한 후에도 새벽에 건물청소하셨다 올해 90세 되셨다 여러번 합가를 청해도 같이 살기 싫어하신다”고 했다.그러면서 지금 어머니는 9평짜리 옛날 집에서 그 자리에서 사신다고. 김정민은“어머니는 평생 일궈놓은 터전을 떠나기 싶지 않으신 것 이 집터를 버릴 수 없다고 해 자식들 위해 집터를 지키고 싶은 것”이라며 뭉클해했다. 김정민은 “평생 마음에 어머님들 가르침을 새겼다 우리 어머님 덕에 다 잘된 것”이라 돌아봤다.
또 이날 현재 아파트는 아내와 공동명의라는 김정민은 “성공 후 집을 구매해 부모님과 가수 활동으로 모은 돈으로 땅 구매,재개발 되면서 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 집은 루미코 명의로 되었다는 것.루미코에게 명의를 바꿔줬던 것이다.증여를 일찍 시작한 김정민은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순리적으로 11살차이이니까내가 11년 먼저 세상을 떠날 수 있지 않나,빨리 증여해두면 훗날가족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증여해줬다”고 했고 모두 “감동인데 슬프다”고 말했다.
실제 가족들 위해 보험도 많이 들었다는 김정민. 한 달에 5~600만원 정도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정민은 “부모님이 너무 가난하게 사셨기 때문. 부모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던 아픈 상처가 있다”며 이런 걸 아내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사실 보험이 지출이라 생각, 코로나 때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장기 뮤지컬 공연도 취소됐다”며 수입이 없어 막막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지출을 줄여야했던 상황에 보험을 줄이자고 제안했더니 절대 안 된다고 해심지어 보험료 문제로 다툰 적도 있다”고 했다.
이에 김정민은 “하고싶은 걸 내려놓고 보험에 올인했다 큰 액수의 납입금 안 좋게 보던 시선도 있다”며“하지만 전문가들은 미래에 완벽하다고 해 보험료는 내 가족의 미래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그래도난 마음이 아프다 자기를 위한 소비가 인색하기 때문. 가족들에겐 다 해주면서 본인에게는 다 참는 남편의 희생보면 미안하고 마음 아프다”고 했다.
또 이날 17학번으로 실용음악과 편입한 근황을 알린 김정민. 코로나 시즌에 성실히 공부해 2년전 졸업했다고 했다.김정민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적 없기 때문. 교수가 다 후배들”이라며 “데뷔 때도 안 본 오디션을 대학 입학 때 봤다노래하는 영상을 보냈다”고 했다. 다음 목표가 교수인지 묻자 김정민은 “나나 잘할 것 우리 나이에 정년퇴임 바로 코앞이 될 것 같아 개인활동에 전념할 것”이라 말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