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가수 김정민이 일본인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 현재 아이들 교육을 위해 떨어져살고 있는 기러기 아빠 근황도 전했다.
2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록 발라드계의 황재인 김정민이 출연했다.
김정민은 90년대 명품 록 발라드 가수로 2006년 일본인 타니 루미코와 결혼, 세 아들의 아빠가 됐다.이어 가장 먼저 절친으로 아내를 초대했다. 아내 루미코오는 무려 11살 차이. 현재 세 아들과 일본에서 지내는 아내가 일본에서 왔다고 했다.아내는 “6~7개월차 따로 살고 있다 일본에서 첫째와 둘째가 축구로 유학 중”이라며 아들들의 공부를 위해 따로 지내고 있다고 언급, 남편 김정민은 강아지와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김정민이 친구들을 초대했다. 먼저 가수 변진섭이 도착, 이어 가수 박혜경도 도착했다.박혜경은 김정민과 루미코를 이어준 오작교로 일등공신한 사이라고. 박혜경은 “정말 내가 은인”이라며 인정, 김정민은 “고맙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2006년 김정민 라디오에 방문해, 당시 여자친구 없다는 말에 갑자기 루미코가 떠올랐고일본인 괜찮냐고 물으니 원래 외국인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김정민은 “한창 유명했을 때 아예 나를 모르는 사람, 연예인 아닌 인간 김정민으로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게 몇달 후 배우 차태현 결혼식 날 소개 받았다는 것.
김정민은 “마침 연락하니 2~3시간 기다려달라고 했고 기다렸다”며 “아내의 첫 만남은 시장가려고 끌려온 느낌, 오히려 그 모습에 끌렸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 루미코는 “처음 만났는데 내 스타일 아니었다”며루미코의 이상형은 송승헌, 꽃미남을 좋아했다고 했다. 루미코는 “김정민은 너무 남자다운 상남자, 지금은 부드러워져서 지금이 오히려 내 이상형에 가깝다”며 웃음 지었다.
그렇게 러브스토리를 전한 두 사람. 또 시골 가고 싶다는 루미코를 위해 김정민은 1박2일 여행을 짰다고 했다.첫 여행을 1박2일로 잡은 이유를 묻자 김정민은 “당일치기로 갈 곳이 없어 1박2일 가게 됐다”고 했다. 이에 박혜경은 “당시루미코가 이런 남자 처음 봤다고 해 아무일도 안하고 각방 썼다더라”며 놀라워했다.이에 김정민은 “근데 내가 잠을 잤겠나 거실에 방 하나일 때 하루 잘 견뎠다”며 폭소, 그렇게 루미코에게 믿음을 준 첫 여행을 떠올렸다.
운명처럼 만나게 된 두 사람은 45일만에 혼인신고, 결혼은 4개월 만에 골인했다고 했다. 부모님도 빠른 시일에 만났다고. 루미코는 “마침 일본에서 연예계 기획사 대표였던 아버지 , 그래도 연예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 있었다”며“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이력서를 달라고 했다 프로필과 약력을 내가 인터넷 검색해서 직접 썼다”고 했다. 루미코는 “아버지께 드리니 한국 교민들에게 직접 검증 들어갔고 한국 교민들 반응이 뜨거웠다”며“유명세를 인정받았고한 눈에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했다.
이후 앞으로 만날 계획을 물었다는 루미코는 “남편에게 말하니 바로 결혼한다고 말해, 통역으로 프러포즈 받게 됐다”며엉겁결에 결혼 준비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김정민은 “루미코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고 속전속결 됐다결혼식 전날 상견례했다”며 그렇게만남 4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한 스토리를 전했다.
하지만 현재 기러기 생활에 대해 김정민은 “아이들이 야반도주하듯 일본에 가게 됐다 축구선수 꿈을 키우고 있는 것갑자기 가게 됐다”며 “적막하고 쓸쓸하긴 하다 다 보내고 울적했다”고 했다. 5개월차엔 우울증 증상인지 우려할 정도였다고. 김정민은“건강검진도 받았는데 건강했다 가족의 빈자리를 극복하려고 운동에 매진했다”며 “근처에 90대 노모가 살고 있기에함께 갈 수 없었다 내가 잠깐 일본 가는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떨어져 살면서 가장의 역할을 느껴, 오빠에게 고마움을 더 느낀다”며 “남편이 좋은 남편, 아빠인 걸 더 깨달았다”며 19년째 잉꼬부부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