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차박 논쟁’이 종결됐다. 손흥민(32, 토트넘)이 역대최고 아시아선수에 선정됐다.
영국 ‘기브미스포트’는 21일 역대최고 아시아선수 1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이 차범근을 2위로 밀어내고 당당히 1위에 등극했다. 박지성은 4위였다. 한국선수들이 10인 중 무려 5명을 차지했다. 그만큼 한국축구 위상이 높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돌파하며 역대 가장 유명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그는 토트넘에서 2021-22시즌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푸스카스상까지 탔다. 손흥민은 3년 연속 올해의 아시아축구선수상을 휩쓸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어시스트도 240골 이상을 합작한 선수”라며 손흥민을 1위로 선정했다.
2위는 전설의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었다. ‘기브미스포트’는 “분데스리가 308경기서 98골을 넣은 차범근은 한국의 아이콘이다. 80년대 프랑크푸르트와 레버쿠젠에서 UEFA컵을 제패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놀라운 기술로 1999년 ‘금세기 최고의 아시아선수’에 뽑혔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 매체는 “차범근은 한국대표팀 136경기서 58골을 넣어 여전히 최다득점자다. 최소연소 센추리클럽 가입자이기도 하다. 은퇴 후에도 그는 유소년 아카데미를 열어 한국축구에 이바지하고 있다. 독일에서 아직도 ‘차붐’하면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풀한 슈팅의 대명사로 통한다”고 덧붙였다.
차범근의 A매치 58골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55골로 2위고 51골의 손흥민이 3위다. 손흥민이 조만간 역대 최다득점자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박지성이 4위에 올랐다. ‘기브미스포트’는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한 첫 번째 동양선수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동양선수에게 하나의 지도를 제시했다. 동양선수로서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클럽월드컵 우승도 동양선수 최초다. 그는 맨유에서 네 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한국의 4강 진출 주역”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8-90년대 한국의 에이스 김주성이 6위에 올랐다.홍명보 울산 감독이 10위였다. 이 매체는 “홍명보는 한국축구의 아이돌이다. A매치 136경기를 뛰면서 최고의 시야와 패스범위로 장수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주장을 맡아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고 묘사했다.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5위), 나카타 히데토시(7위), 가가와 신지(9위)로 세 명을 배출했다. 필리핀은 3위 파울리노 알칸타나를 배출했고 이란은 레전드 공격수 알리 다에이가 8위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