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보이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칼치오'를 인용, 지난 1월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베르너를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인 AS 로마가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순간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공격수 베르너는 지난 1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요구에 따라 토트넘에 합류했다. 아시안컵 때문에 부재 중인 손흥민의 빈자리를 임시적으로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베르너는 이미 첼시 시절(2021-2022, 2022-2023) 89경기 동안 23골 21도움을 기록했으나 날려 먹은 골이 더 많을 정도로 아쉬운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4+1년 계약을 맺었지만 2년 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유이기도 했다.
베르너의 골 결정력은 토트넘에서도 여전했다. 하지만 이번엔 골보다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 복귀에도 여전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은 이유이기도 했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잔류하고 싶어한다. 토트넘이 1500 파운드(약 257억 원)인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영입해주길 바라고 있다. 토트넘은 아직 베르너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 784분 동안 2골 3도움으로 괜찮았다. 계약은 6월 말까지지만 유로 2024가 6월 중순에 시작하는 만큼 그 전에 베르너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차하면 한 시즌 더 임대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이를 원치 않고 있다. 완전 이적이 아니라면 재임대는 없다는 의미다.
팔레르모 칼치오에 따르면 토트넘이 베르너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의 로마가 베르너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는 임대 중인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31)를 첼시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28경기 동안 10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총 41경기서 18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성적으로 떠나 3500만 파운드(약 59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가 부담스럽다. 32만 파운드(약 5억 4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 역시 로마가 지불하기엔 힘겹다. 과연 베르너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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