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32, 리버풀)의 선배가 토트넘에 이집트 출신 공격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 미도(41)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친정팀인 토트넘에 자국 출신 공격수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미도는 "내가 몇 년 전 토트넘에 살라와 계약하라고 조언했다. 당시 살라는 바젤(스위스)에 있었지만 토트넘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0년 이집트 프리미어리그로 데뷔한 살라는 2012년 6월 당시 박주호(은퇴)가 뛰고 있던 바젤에 입단했다. 2014년 1월 첼시로 이적한 살라는 2015년 2월 피오렌티나(임대), AS 로마(이상 임대 후 이적)를 거쳐 2017년 여름 지금의 리버풀로 합류했다.
살라는 득점왕을 3차례나 차지한 프리미어리그 대표 골잡이다. 미도의 말대로 토트넘이 살라를 영입했다면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뮈헨)과 함께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끌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면서 미도는 오마르 마르무시(2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추천했다. 그는 "이제 나는 마르무시를 데려 가라고 말한다. 그는 왼쪽 혹은 오른쪽 윙어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스템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르무시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이고 양쪽 윙어로 뛸 수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5경기 11골 6도움 포함 37경기서 16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르무시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인 만큼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무시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면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왼쪽에서는 손흥민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당장 주전으로 도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그는 마르무시에 대해 "그는 열심히 뛰는 최고의 프로이며 득점까지 할 수 있다"면서 "제발 다니엘 레비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의 마르무시와 계약하라"고 덧붙여 선수 영입에 직접 관여하는 레비 회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집트 국가대표 출신인 미도는 이영표와 토트넘 입단 동료다. 자말렉(이집트) 유스에서 성장한 미도는 홍현석이 뛰고 있는 KAA 헨트, 아약스, 셀타 비고, 마르세유, AS 로마, 토트넘, 미들즈브러 등의 클럽을 거쳤다. 은퇴 후에는 자말렉, 알 웨흐다(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마일리 등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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