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탕귀 은돔벨레(27)가 올 시즌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를 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는 '토트넘 방출 명단'에 은돔벨레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끝낼 은돔벨레가 다가오는 여름 프리시즌 때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서 “토트넘은 그를 제거하고 싶을 것이다. 방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최악의 먹튀로 불리는 은돔벨레는 2019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옵션 포함 7000만 유로(약 1003억 원).
은돔벨레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는 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기 때문. 하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안일한 수비 가담과기복 큰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무엇보다 불성실한 태도가 큰 문제였다. 은돔벨레는 2022년 초 모어컴전 도중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아웃됐다.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천천히 걸어 나오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그를 지도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은돔벨레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친정팀 리옹에서 2021-2022시즌 후반기를 보냈고,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을 소화했으나 두 번 다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배제당하면서 또 한 번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갔다.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할 때도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더부트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발동되지 않는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으로 귀향한다.
‘더 부트룸’은 “토트넘 명단에 놀랍게도 은돔벨레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그는 다가오는 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분명히 그를 방출할 것이다. 문제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 돼 있는 은돔벨레를 원하는 팀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