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스날의 충격 여파는 없다. ‘황희찬 선발’ 울버햄튼을 제압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21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3-2024시즌 EPL 34라운드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3승 5무 5패, 승점 74가 된 아스날은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3)를 뒤로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홈팀’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비롯해 조세 사(골키퍼),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막시밀리안 킬먼, 맷 도허티, 주앙 고메스, 부바카르 트라오레, 토미 도일, 위고 부에노, 타완다 치레와를 선발 출격시켰다.
‘원정팀 아스날은 다비드 라야(골키퍼), 야쿱 키비오르,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카이 하베르츠 가브리엘 제수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황희찬이 돌아오고 홈에서 킥오프를 시작한 울버햄튼이지만 아스날의 공세에 초반부터 밀렸다.
아스날은 전반 5분 선제골을 노렸다. 제수스가 회심의 슈팅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득점과 연이 닿지 않았다. 5분 뒤 사카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아스날은 울버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6분 외데가르드, 전반 20분엔 라이스가 연속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전반 45분 기어코 아스날이 한 골 뽑아냈다. 제주스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아스날에 여유를 선물했다.
답답한 플레이를 이어가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르미나 집어넣으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쉽사리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 틈을 타 아스날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외데가르드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박스 깊숙한 곳에서 기어코 슈팅을 때려 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아스날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51분간 뛰면서 슈팅 0회, 기회창출 1회, 패스 정확도 91%(10/11), 볼터치 19회, 상대편 박스 내 터치 1회, 볼 뺏김 1회, 수비적 행동 4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3%(5/8), 반칙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4.
대부분 울버햄튼 선발진은 6점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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