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형제의 안타까운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공개됐다.
19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층간소음과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로 인해 살해당한 형제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2013년 설날 연휴에 벌어진 칼부림 사건에 비하인드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형제가 칼에 찔려 사망한 것.
아랫집에 살고 있는 주민은 층간 소음에 항의했고 이로 인해 시비가 발생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이경은 "내가 자식이라도 부모님의 집에 오랜만에 갔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면"이라고 말했고 안정환 역시 공감했다.
최정기 경감은 "아랫집에 가서 이야기를 물어보니까 모르는 남자라고 하더라. 보니까 정말 여자 둘만 살고 있었다"라며 "도어락에 혈흔이 묻어 있었는데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거짓말을 하더라. 결국 경찰서로 함께 갔다"라고 말했다.
경찰서로 간 아랫집 여성은 그때서야 솔직히 털어놨다. 아랫집 여성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몇 번 만난 대리기사라는 것. 남성은 여성이 층간소음 때문에 고민이라고 하자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했다는 것. 여성은 "몇 번 만난 사람인데 집에 인사차 온 거다"라며 거짓말을 했다.
여성은 도어락에 묻은 핏자국을 이야기하자 솔직하게 털어놨다. 범인인 남성과 아랫집 여성은 연인이었고 여성은 남성이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안정환은 "사람을 둘이나 죽였는데 그걸 감춰줄 일이냐"라고 분노했다.
이이경은 범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범인은 직업, 거주하는 곳이 없는 40대 남성이었다. 최정기 경감은 "누나에게 연락했더니 동생이랑 연락을 끊은지 3, 4년 됐다고 하더라"라며 가족들과 절연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대리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지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시며 놀았고 노래방까지 갔다고 이야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송은이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라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인은 뉴스를 보고 범인이 형제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기 경감은 범인이 돈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근무했던 대리기사 술집에서 잠복을 하다가 범인을 검거했다고 이야기했다. 범인은 자신과 헤어지려고 하는 여자친구를 붙잡기 위해 그날 집에 방문했고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층간소음에 항의하려다 형제를 살해했다고 말해 주위를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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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