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기 경감이 남다른 검거 철학을 밝혔다.
19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 3팀장 최정기 경감이 등장해 범인을 추적해 검거한 과정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용감한 형사로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 3팀장 최정기 경감이 등장했다. 이이경은 "최정기 경감님은 18년동안 중랑경찰서에서만 계셨다. 본인이 맡은 사건은 물론이고 옆 팀, 옆 옆 팀 사건까지 모두 해결해서 최연소 팀장이 되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정환은 "앞 뒤 팀은 없었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기 경감은 "나는 남들과 같은 걸 하면 남 밖에 안된다고 생각했다. 항상 형사들이 몰리는 곳 반대로 간다. 그래서 해결한 사건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2016년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했다. 이이경은 "새벽 3시에 할아버지가 홀로 사는 아파트에 비명소리가 들린다는 얘길 듣고 아파트 통장이 방문했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할아버지를 발견한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최정기 경감은 다행히 피해자는 생존했지만 범인이 훔쳐간 건 옷과 담배 한 갑이라고 말했다. 최정기 경감은 "통장이 할아버지 집을 기웃거리는 남자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10층에 사는 남자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CCTV를 봤더니 그 남자가 새벽 4시에 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라고 말했다.
수사팀이 CCTV에 주목하는 사이 최정기 경감은 아파트에서 가장 가까운 알콜 중독 치료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최정기 경감은 "알콜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더라. 남자가 숨어 있을 곳이고 이 남자는 무직이니까 알콜 중독 치료는 지원이 가능한 병원에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최정기 경감은 용의자가 담배를 피는 순간을 기다렸고 피해자와 같은 담배 갑을 갖고 나오는 걸 보고 바로 검거에 성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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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