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벗어났다. 이제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때마침 상대도 절대 우위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전북 현대는 20일 오후 4시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FC 서울 원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전북은 다사다난한 시작을 겪고 있다. 시즌 시작 직후 3무 3패로 부진하던 전북은 직전 광주 FC전(2-1 승)이 되어서야 간신히 첫 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경질 당해서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로 정식 감독 대행 선임을 기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직전 광주전에서는 '젊은 피' 이재익과 송민규가 나란히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면서 팀에게 너무나도 값진 첫 승을 안겼다.
무승의 늪을 벗어난 전북의 다음 상대는 서울. 이번 시즌 부진과 별개로 전북은 유독 서울 상대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20경기 연속 무패(15승 5무)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서울전 패배가 2017년 7월 2일(1-2 패)일 정도다.
광주전 승리에 상대적으로 강한 서울을 만난 이상 전북은 연승으로 치고 올라가야 빠르게 정상 괘도에 진입할 수 있다.
일단 전북은 무너진 밸런스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공수 모두 7경기(득점 8골, 실점 11골) 모두 기대 이하였다.
전북 선수단의 수준은 누가 봐도 뛰어나다. 하나 이번 시즌 초반의 부진은 선수들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밸런스 붕괴가 컸다.
실제 경기만 봐도 이전 페트레스쿠 체제의 전북은 선수단의 전체적인 압박 방식이나 빌드업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였다.
지난 광주전서 천만다행히도 전북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지만 승리를 기점으로 치고 나아갈 동력이 생겼다.
과연 전북이 20경기 동안 15승 5무로 절대 우위를 보인 서울 상대로도 웃으면서 확실히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