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에서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가 독박육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다정다감한 아빠의 표본이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이 첫방송됐다.
58세 아빠인 신성우의 삶을 들여다봤다. 집안 곳곳 육아용품이 놓여있는 모습. 신성우는 “철이 없어서 결혼을 늦게 했다 쉰 살이 넘어서 했다”며 “나도 내가 결혼할 줄 몰라, 결혼을 하는, 또 아들 둘 만나는 운명이었다”며 온 몸으로 아들을 놀아주는 열정적인 아빠의 모습. 신성우는 “정말 힘들다”며 웃음지었다.
그렇게 두 아들을 공개한 신성우. 첫째 태오는 8세, 둘째 환준이는 20개월이 됐다고 했다. 신성우는 “내 친구들 중 할아버지 된 친구도 있어 일찍 결혼한 애들한테 축하한다고 했다”며 “난 아들 운동회에서 뛸지 말지 고민하기도 한다 아내는 운동회에서 뛰지 말라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재 대학교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뮤지컬과 교수님인 그는 아내 없이 독박육아를 하게 됐다. 하지만 요령이 부족한 모습. 일어난 아이에게 울음부터 먹이더니 “그래야 행동을 멈춘다”며 나름대로의 노하우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아기 기저귀를 찾던 신성우. 아내에게 전화했고 기저귀와 새옷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그 시각, 첫째도 기상했다. 신성우를 똑 닮아간 모습. 만6세인 첫째는 장난기 가득했다. 그러면서 동생에게 무한 애정도 드러낸 첫째에 대해 “엄마를 많이 닮아 순수하고 착하다”고 했다. 이어 신성우는 온 몸으로 아들과 놀아주기 시작했다.하지만 쉽지 않은 아이의 무게. 이를 본 안재욱은 “위험한 행동, 자기 무덤 파는 거다”며 “한 두번 하다보면 계속 해달라고 한다”며 걱정했다. 실제로 아직 오전임에도 진이 다 빠진 모습. 모두 “신성우 맞나”라며 초췌한 비주얼에 깜짝 놀랐다.
동생 갖고싶었던 아들. 이젠 동생이 싫다고 해 책임감 커진 모습. 신성우는 “의젓하고 대견하다”고 말하면서도 첫째에게 강하게 대했다. 신성우는 “장남에게 기대가 크다 내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첫째에게 강하게 훈육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첫째의 깊이있는 모습이 보이자 모두 “마음이 짠하다”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 했다. 아들을 계속 신경쓰던 신성우.8살 아들에게 “뭐 답답한 거 없냐”고 물었다. 아들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모두 “18살인 줄, 아직 8살인데 그런걸 묻냐”며 비난이 쇄도했다.
이 가운데 아들은 “아빠는 (내가 불만) 있는 줄 알았어요?”라고 되물었다. 하필 순식간에 다친 곳까지 건드렸고,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 때마침 둘째까지 깨어나자 첫째가 혼자 남게됐고 동생의 방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결국 홀로 약을 바른 모습. 이를 뒤늦게 모니터로 확인한 신성우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어느새 늠름해진 아들을 품에 안은 신성우. 아들을 다독여줬다. 그러면서 첫째에게 “동생에게 양보해줘서 고맙다”며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아빠가 더 많이 사랑한다”며 아들의 서운한 마음을 풀어줬다. 이에 모두 신성우에게도 “대단한 아빠”라며 감탄했다. 신성우는 “장남에게 부담감 주고 싶은 의도 있어 동생이 따르게 하기위한 것”이라며 형이라는 책임의 무게를 줬던 이유를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