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과 아내 윤혜진이 이사 후 인테리어 쇼핑에 나선 근황을 전했다.
18일 '윤혜진의 What see TV' 채널에는 "내돈내산 빈티지 가구 쇼핑! 눈 돌아간다 돌아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윤혜진과 엄태웅은 이사한 새 집에 둘 가구를 사기 위해 빈티지 가구점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곳곳을 구경하며 집에 어울릴 법한 가구를 살폈다.
윤혜진은 "근데 우리 집 주방이 화이트가 안맞더라. 식탁이 안 맞더라. 상판이 다 블랙톤이니까 화이트가 갑자기 오니까 너무 튀어버리더라. 화이트니까 당연히 잘 맞겠지 했는데 아니다. 우드나 블랙쪽이 훨씬 나을 것 같다. 근데 이런 블랙은 음식 사진이 진짜 안 예브게 안나온다. 뭘 깔아도. 그래서 다 화이트를 하는거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집은 얼마나 꾸며졌냐"고 물었고, 윤혜진은 "아직 텅텅이다. 우리 원래 소파 가져갔는데 거실이 옛날 집이 크진 않았는데 여기가 그 거실보다 크다. 소파가 되게 작아보이고. 그러니까 우리는 소파도 해결해야한다. 그리고 이런 체어들이 한두개 정도 있으면 좋겠다. 빈티즈로 잘 믹스해서 하면 내스타일대로 나오지 않을까. 우리집 거실에다 TV 안 놓고 이런걸 해놓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에 엄태웅은 테라스 얘기를 꺼냈고, 윤혜진은 "테라스는 지금 우리 상황에 아주 제일 마지막이다"라고 타박했다. 이후 엄태웅은 윤혜진이 "이런것도 괜찮다. 우리 테이블 없잖아"라고 말하자 "얼마야?"라고 물었고, 윤혜진은 "바로 저렇게 아무 감각없는 사람들이 그런다. 그냥 와서 처음 온 곳에서 가격 괜찮으면 그냥 사. 아무 생각 없이 이거 사고 되게 안어울리는 저거"라고 핀잔을 줬다.
엄태웅은 "거울 저거. 싫다고? 도대체 취향을 모르겠네. 저거 안 예뻐? 거울이 이렇게 각도가 조절된다"고 말했고, 윤혜진은 "차라리 이게 더 예쁘다"며 "어디다 놓을거냐"라고 잔소리했다.
또 윤혜진은 마음에 쏙 든 소파에 앉았고, 제작진들에게 "너네가 앉아봐야된다. 정확하게 얘기를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가 앉으면 예쁘겠다. 남자는 핑크 이런 느낌으로"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내가 앉았을때는 그런 말 안하다가 석우가 앉으니까 예뻤나보지?"라고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엄태웅은 윤혜진에게 "오늘 되게 예쁘네?"라고 칭찬했고, 윤혜진은 "화장 빡세게 했다"고 답했다. 엄태웅은 "오늘 되게 예쁘다"라고 말했고, 제작진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너무 예뻤다"고 동조했다. 이에 윤혜진은 "진짜 할맛 난다"라고 흐뭇해 해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윤혜진에게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혜진은 "기대하지 마라. 질척이들이 집 언제 보여줄거냐더라. 보여줄 생각 없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당연히 집들이 한다고 생각하는거다. 보통 랜선 집들이 하면 다 있잖아. 난 할수 없다. 보여줄게 없는거다. 난 못한다. 나중에 몇년 뒤에 세팅이 다 돼있으면 그때"라고 말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방마다 컨셉 통일할거냐"고 궁금해 했고, 윤혜진은 "통일 안하고 좀 다를것 같다. 거실은 모던하면서 미드 센추리 플러스 코지. 그러면서 약간 컬러감 있는거. 그게 한 2년 걸린다. 내 마음은 그렇다는거다. 마음만 알고 있어라"라고 말했다.
이때 엄태웅은 책상을 가리키며 눈독을 들였고, 윤혜진은 "아니 책상을 왜 지금. 공부할거냐. 오빠 책상 지금 서재 같이 쓰는데 왜 두손모아 공손하게 물어보냐. 책상 또 필요하다고? 저거 어디 두게. 없지? 막무가내다. 이렇게 하면 가구 쇼핑 망하는거다. 아무 생각없이 왔는데 이쁜거 보이면 다 사야되는거. 저기 둘데가 없잖아. 얘기를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하든가. 어디에 어떻게 둘건지"라고 잔소리 했다.
또 엄태웅이 "저게 침대래. 게스트룸에 두자"고 말하자 "우리 침대 다 샀잖아. 조용히해. 한명밖에 못 자겠네. 됐다"고 단칼에 잘라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나도 솔직히 10년만에 이사했고 우리 10년 전에도 인테리어를 하진 않았다. 모든게 처음이다. 신혼때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엄태웅은 "아침에 오징어볶음 하더라. 가스불도 키더니 얼굴이 빨개갖고. '좋아?' 그랬더니 '좋아' 하더라. 원래 보조주방이 좁았다"고 말했다. 윤혜진은 "불도 나오고 이러니까 너무 좋더라. 이제야 진짜 내가 집 꾸미니까. 처음 결혼했을때도 그냥 오빠가 만들어놓은 집에 내가 들어간거다. 한번도 뭘 해본적 없다. 내 마음대로. 처음인거다 실질적으로"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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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혜진의 What see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