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쥬라기 공원' 작가와 함께 새 UFO 영화를 만든다. 영화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이후 약 50년만이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스필버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UFO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을 공동 작업 한 유명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코엡(David Koepp)과 다시 팀을 이룰 예정.
새 작품의 제목은 확정되지 않았고 세부 사항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화계 최고의 블록버스터 중 하나를 담당한 작가와 감독의 재회는 의심할 여지없이 흥미롭다.
코엡은 내년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을 집필하고 있다.
스필버그는 1977년 '미지와의 조우' 이후 본격적으로 UFO 영화를 다루지 않았다.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와 비평가 모두에게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대중문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계인 이야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천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글로벌 3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당시 컬럼비아 픽처스의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던 바다. 또한 아카데미상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음향 효과 편집 부문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이어 스필버그는 지구에 고립된 외계인과 친구가 되는 엘리엇이라는 어린 소년의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인 'E.T.'를 후속작으로 만들었다. 1982년에 개봉한 'E.T.'는 문화적 현상이 돼 전 세계적으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1993년까지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그런 다음 스필버그는 2005년 개봉한 영화 '세계 전쟁(War of the World)'을 만들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배우 톰 크루즈가 연기한 아버지와 그의 아이들이 외계인 침공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 영화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어 전 세계적으로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등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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