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이 ‘SNL’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꽁꽁 얼어붙은 마동석 위로 김무열이 걸어 다닙니다. | EP.36 김무열 | 살롱드립2’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는 영화 ‘범죄도시4’의 주인공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김무열은 “전작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소문이 있다던데”라고 묻는 장도연에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서 봤고, 기술시사 때도 봤는데 의외로 베를린에서 재밌게 보시더라. 반응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를린 영화제는 특히나 영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면 상영 도중에 나가시는 분도 많다더라. 거기 문화가 그렇다는데 그런 분들이 안 계셨고 마지막까지 (있었다)”라고 흥행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의외였던 건 말로 하는 코미디가 언어의 장벽 때문에 막히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분들은 자막으로 보시는 거니까 문화 차이도 있고 근데 그게 너무 잘 통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무열은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극 중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 역을 맡았다며 “잔혹한 살상도 마다하지 않는다”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범죄도시 빌런들이 워낙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나오니까 (그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빌런이라고 하던데”라고 했고, 김무열은 “전에 나왔던 빌런들과 비교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가장 악독하는 얘기는 제가 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냥 나쁜 사람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주 무기는 단검이다. 20대 때 운동 중에 단검 쓰는 운동을 배운 적 있었다. 단검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때 장도연은 빵칼로 대체한 단검을 준비했고, 김무열은 그 자리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장도연은 “‘마동석 형이랑 하니까 이건 좀 다르더라’ 뭐가 있냐”고 물었다. 김무열은 “동석이 형이 실제로 선수로 할 정도로 복싱을 오래했다”라며 선수급 복싱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문을 열였다. 그러면서 “제가 ‘악인전’ 촬영 때 현장에서 (마동석이) 처음 액션하는 걸 봤는데 주먹이 그리는 선이 웬만한 액션 팀보다도 훨씬 유려하다. 너무 멋있다”라며 “주먹이 나가는 궤도 그 모습에 제가 또 반해서 그래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장도연은 “윤승아 씨가 박지환 배우 칭찬을 그렇게 하더라”라며 ‘범죄도시4’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박지환을 언급했다. 김무열은 “지환이 형은 제가 영화 ‘대립군’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랑 감수성이 되게 닮았다. 안동에서 물에 빠지는 장면 연기를 같이 하고 한겨울에 잠깐 대기했을 때 ‘무열아 이 노래 진짜 좋은데 들어봤어?’라며 이문세 선배님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를 들려줬다. 그 노래를 듣고 같이 울었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동안 나를 지나갔던 많은 것들이 스치더라. 근데 형도 비슷하게 느꼈다. 같이 울면서 이게 우리가 주책맞긴 한데 닮아있다는 걸 느꼈다. 그 이후로 친하게 지냈다”라고 회상했다.
또 평소 혼자 캠핑을 좋아하는 박지환은 하늘에 별을 보는데 김무열이 생각이 났다며 한 시간씩 전화를 했었다고. 이에 대해 김무열은 “한시간 통화하곤 했는데 반복되니까 제가 점점 피하게 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장도연은 최근에 ‘SNL 코리아’에 출연했던 박지환 편을 봤냐며 “인간 박지환을 아니까 주변 배우분들 반응이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무열은 “그렇게 놀라워하지 않는다. 원래도 독특한 면도 많다”라고 하면서도 실제 제이환으로 활약한 영상을 보고 깜짝 놀라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장도연은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되면 ‘SNL 코리아’ 같은 코믹한 거에 도전하고 싶냐”고 물었고, 김무열은 “그럼요. 나의 재미 점수는 2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아니다. 센스가 좋다”고 칭찬하면서 박지환이 제이환으로 활약한 것처럼 무텐으로 활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무열은 제이환의 퇴근길 직캠을 보더니 그대로 재연해 폭소케 했다.
특히 김무열은 "무텐의 아이돌 그룹 내 포지션을 정한다면 래퍼"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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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EO 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