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무생이 세상을 떠난 지 19년이 됐다.
김무생은 지난 2005년 4월 16일 새벽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1943년생인 고인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에 데뷔했고, 1969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특유의 중후한 음성과 무게감으로 사랑받은 김무생은 '용의 눈물'과 '제국의 아침' 등 다양한 사극에서 제왕적인 캐릭터들로 호평받았다. 이 밖에도 '청춘의 덫'과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의 인기 드라마들에서 활약했다. 유작은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이다.
김무생은 아들 고(故) 김주혁 또한 배우의 길을 걸으며 '연기자 부자'이자 '스타 패밀리'로도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허준' 등의 드라마와 '청연', '아내가 결혼했다', '싱글즈', '공조' 등의 영화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유작이 된 영화 '독전'에서 빌런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겨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45세에 불과한 나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차량 사고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비통함을 더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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