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솔로’ 강근철 젠지 감독, “PRX전 패배, 선수단 다시 뭉칠 수 있는 계기 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4.16 07: 38

“DFM도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긴장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팬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단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솔로’ 강근철 젠지 감독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면서 다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승리라고 DFM전 승리의 의미를 평가했다.
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2주차 두 번째 상대인 DFM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8, 13-7) 완승을 거뒀다. 1주차에서 T1을 2-1로 꺾고 연승을 노리던 DFM은 이번 스테이지 첫 패배를 당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강근철 감독은 “오메가 조에 속한 팀들이 다 저력 있다고 생각한다. 데토데이션(이하 DFM)이 그 중 약한 팀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지난 1승으로 인해 방심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긴장하고 진지하게 경기를 했는데,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적인 경기 총평을 묻자 ”우리가 수비 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다. 수비로 나선 전반전들은 신중하게 풀어가려고 했다. 전반에 삐끗하게 되면 경기 전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다. 공격으로 나선 후반전은  자신있게 임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주차 첫 경기였던 PRX전 1-2 역전패에 대해 그는 “PRX전은 팀 소통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지난 마스터스 마드리드 결승전에서 나온 문제가 아직 완벽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이어져 오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 PRX전 패배 이후 선수단 전체가 모여서 3시간 가까이 다시 한 번 전체적인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소위 ‘위닝콜’을 잘하던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라고 선수단이 다시 의기투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경기다. 중요한 것을 다시 복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오메가조 선두인 디알엑스. 강근철 감독은 과거 카운터스트라이크 시절부터 오랜기간 동료인 편선호 감독과 맞대결을 즐겁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전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같이 1등으로 올라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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