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박보람의 부검이 완료된 가운데 빈소가 차려졌다. 영정 사진 속 故박보람은 환하게 웃고 있어 남은 이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15일 故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故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되었습니다.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고 밝혔다.
故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5분께 사망했다. 향년 30세.
故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예뻐졌다’, ‘연예할래’, ‘애쓰지 마요’ 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월에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매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한 바 있다.
故박보람의 빈소는 15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다. 故박보람의 사망이 확인되고 부검이 진행되면서 빈소는 약 4일 만에 차려졌다.
빈소가 차려지면서 故박보람의 영정 사진도 공개됐다. 영정 사진 속 故박보람은 예쁜 미소를 짓고 있다. 30세의 이른 나이에 떠난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갑작스럽게 숨을 거둔 만큼 황망함이 가득하다. 故박보람의 빈소에는 고인의 사망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故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故박보람에 대한 가짜뉴스, 악플, 사이버렉카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故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라며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