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이 '새신랑' 근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에는 이상엽이 스페셜DJ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석훈은 자신을 "새신랑, 스페셜 DJ"라고 소개했다. 그는 "잠시 휴가를 떠난 이석훈씨를 대신해서 브카 가족들 만나러 왔다. 제가 예전에도 대타로 대신 와서 DJ도 해보고 이런적 있는데 브카는 처음이고 MBC 라디오에서 하는것도 처음인데 신식이고 굉장히 좋다.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이석훈 씨가 저한테 굉장히 쿨하게 연락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시간 있냐고 해서 만나자고 하는줄 알고 '(시간) 있다'고 했다. 이런거다. ‘너 내 친구가 돼라’이런 느낌으로 ‘너 내 라디오 DJ 며칠 맡아라’라고 해서 왔다. 제 목소리 떨리지 않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상엽은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 메시지를 읽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저는 다음주에 이사로 집정리 중인데 왜 안쓰는 물건이 계속 나올까요. 이번 생에 미니멀 라이프는 힘들것 같다. 엽디 신혼집은 어떠냐. 짐 많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상엽은 "확실한건 심플하게 시작했는데 어딘가에 짐이 계속 차고 있는건 맞다. 진짜 계속해서 짐이 차있다. 그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주말에 소개팅 나갔는데 여자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떨렸다. 커피숍에서 뭐 드실거냐고 묻는데 에스프레소를 ‘익스프레스’라고 말해버렸다. 집에 잘 들어갔냐고 문자 보냈는데 지금까지 연락 없다"는 사연에는 "이건 위트일수도 있는데 상대가 안 받아주셨다. 분명한건 연락을 한 번 더 해보실수 있는데 거기에는 진중한 모습을 담아서 보내보시면 어떨까 싶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한 청취자는 "주말에 남편과 다투고 화해를 못했다. 주말 대청소 하면서 안쓰는 물건을 정리하자는 저와 놔두면 쓴다는 남편과 의견 안맞아서. 결국 안쓰는 물건을 창고에 가득 쌓아놨더니 청소한 것 같지도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상엽은 "이거 엄청 이해한다. 저도 굉장히 많이 봤던 그림이고 저희 부모님도 이런걸로 많이 싸웠다"며 "저도 곧 이렇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버려야죠. 새로 또 채우지 않냐. 부디 잘 대화가 통했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던 중 휴가를 떠난 이석훈의 음성 메시지가 깜짝 등장했다. 이석훈은 "이상엽씨 그리고 브카 가족들 잘 지내고 계시죠? 83모임의 친구 부탁으로 한걸음에 달려와주신 이상엽 씨. 역시 의리하면 이상엽이다. 상엽씨 이제 월요일이다. 더 힘내주시고 긴장하지말고 남은 4일도 잘 부탁드린다. 화이팅"라고 응원했다.
이에 이상엽은 "석훈씨가 서프라이즈로 선물을 남기고 갔다. 깜짝 놀랐다. 이렇게 들으니까 반갑다. 보고싶다"며 "의리하면 또 저고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내일 다시 돌아오겠다"고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상엽은 지난달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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