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24, 맨시티)이 자국에서 쓰라린 비판을 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4일(한국시간) "엘링 홀란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엘링 홀란은 지난 2022년 6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홀란은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했다.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1라운드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 골을 기록하더니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기록, '괴물'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홀란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부터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내리 결장했고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 G조 6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26경기에서 20골 5도움을 기록 중인 홀란이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비판은 있었다. 리그 내 공격수 중 가장 많은 '빅 찬스 미스(결정적 찬스 놓침)'를 기록했다는 것. 홀란은 30개의 '빅 찬스 미스'를 올렸다.
자국 노르웨이에서는 다른 이유로 비난받는 홀란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 이유는 '아이스크림'이다.
스포르트1은 "올해 초 홀란은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후 고국에서 혹독한 비난이 쏟아졌다. 노르웨이 팬들은 홀란이 이중잣대를 보인다며 롤 모델로써 형편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노르웨이의 음식 영양학자 크리스토퍼 그레고슨은 홀란이 자신을 추구하는 것과 정반대의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라며 "홀란은 가공식품을 피해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홀란은 맨시티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난 화학 첨가물이 최대한 적게 들어간 음식을 원한다. 지금 세상엔 초가공식품이 너무 많다. 진짜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스포르트1은 "지난 2월 노르웨이에서 판매를 시작한 '홀란 아이스크림'은 그의 말관 정반대로 온갖 첨가물, 방부제가 사용됐다"라고 알렸다.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은 아들을 변호했다. 그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과 가끔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것 사이엔 모순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주식으로 먹는 음식과 디저트로 즐기는 아이스크림을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