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오시멘(28, 나폴리)의 이적설에 이강인(23, PSG)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빅터 오시멘을 매각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6골을 퍼부으며 나폴리의 33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가 된 오시멘이지만, 이번 시즌은 19경기에서 12골만을 기록 중이다.
팀의 부진과 함께 잠시 주춤한 오시멘이지만, 오시멘을 향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이 관심을 보인다.
더 선은 "PSG가 오시멘 영입에 진전을 보이고 있고 거래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오시멘은 첼시를 선호하지만 런던 클럽은 큰 움직임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오시멘은 PSG와 원칙적으로 이적에 합의했다. 4년 계약이고 연봉은 1,300만 유로(한화 약 191억 원)다. 그는 카타르와 관련된 후원을 받고 초상권도 갖게 된다. 구단에서 이를 통제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2일 "PSG는 오시멘의 이적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강인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오시멘의 이적에 이강인이 엮일 가능성이 언급된 상황.
일 마티노는 "나폴리가 카를로스 솔레르,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이상 미드필더), 루카스 베랄두(수비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나폴리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4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강인을 계속 주시했던 나폴리다. 2022-2023시즌 RCD 마요르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 나폴리는 이강인을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이르빙 로사노(아인트호번),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나폴리)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고려했다.
당시 나폴리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던 이강인은 이적시장 막판 PSG의 러브콜을 받고 파리로 향했다.
현재 나폴리의 상황은 지난 시즌 리그 우승까지 했던 분위기와는 차이가 크다. 리그 31라운드를 지난 시점에서 8위에 머물러 있다. 냉정히 생각해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와 이미 멀어진 나폴리에 이강인이 갈 이유가 없다. 더군다나 이강인은 PSG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도 부여받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김민재가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를 크게 올린 나폴리지만, 이번 시즌 나폴리는 지난 시즌과 차이가 크다. 이강인이 만약 나폴리로 향한다면 이는 '다운 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다.
이강인의 꿈은 어릴적부터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는 것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완벽히 패배하지 않는 이상 PSG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할 이유는 없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