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바론 서커스’ 펼친 T1 저항 뚫고 결승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4.14 16: 19

T1이 불리한 상황에서 바론 서커스를 통해 시간을 벌고,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로 접전을 연출했지만, 젠지가 조금 더 강했다. LCK 최초 4연속 우승(쿼드러플 크라운, 포핏)을 노리는 젠지가 T1의 저항을 정리하고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전 T1과 경기 1세트에서 42분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난타전 끝에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가 조금씩 앞서나갔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규전에서 이득을 챙겨가면서, 오브젝트 주도권에서 T1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T1 또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드레이븐을 잡은 ‘구마유시’ 이민형이 원거리 공격으로 잘 성장한 ‘기인’의 럼블을 요격하면서 초반 손해를 메우기도 했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쥔 젠지가 압박을 펼치자, T1의 응수도 기막혔다. 바론 서커스단이라는 애칭답게 연달아 두 번의 내셔남작을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가 뒤쳐지는 가운데도 글로벌골드를 불과 1000골드 격차까지 좁혀나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젠지가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 제우스를 솎아내고, 유리하게 출발한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에게 뼈아픈 쿼드라킬을 내주면서 일시 흔들렸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재차 나선 장로드래곤 교전에서 ‘캐니언’ 김건부가 장로 버프를 가로챈 이후 한타 대승까지 끌어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대 주력을 궤멸시킨 젠지는 여세를 몰아 본진에 입성,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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