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세자빈을 맞게 되었다.
13일 첫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잠행을 나간 이건(수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복면을 쓴 이들로부터 궁이 공격을 당하던 시각, 이건은 도성(김민규)과 함께 잠행을 나가 있었다. 이건은 해성군인 척 하는 사기꾼을 만났고, 사기꾼이 현재의 왕을 역적 취급하자 “네놈이 감히 아바마마께 역적이라고 한다. 이깟 놈들이 역모는 무슨. 이놈들은 그냥 물정 모르는 시골 부자들 호주머니나 터는 사기꾼들이다”라고 주먹을 날렸다.
이건은 “내가 바로 이 나라 조선의 세자다. 감히 왕족을 사칭하고 역모를 하다니. 백 번 죽어야 마땅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리고 이들은 몸싸움을 벌였다. 이건은 도성에게 궁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도성은 얼굴이 상했기 때문에 바로 갈 수 없다며 기방에 가자고 제안했다. 그곳에서 이들은 분으로 상처를 가렸다.
궁으로 돌아온 이건에게는 지분 냄새가 풍겼고 모두들 이건이 기방에 갔다고 생각했다. 대비 민 씨(명세빈)는 “차라리 이참에 세자빈을 들이는 게 어떻겠냐. 밖으로 나돌 생각을 안 하지 않겠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상록(김주헌)의 집안을 거론했다. 대비 민 씨는 무신도 아닌데 해종(전진오) 대신 칼을 맞았다며 그 공을 높이 세웠다.
해종은 “청렴결백한 어의의 품성으로 보아, 이보다 좋은 혼처는 없지 싶다”라고 동의했다. 대비 민 씨는 서둘러 간택령을 내리라고 했고 이건은 “저기, 제 의견은 안 궁금하냐”라고 읊조렸다.
/hylim@osen.co.kr
[사진] 세자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