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등 쟁쟁한 베테랑 들과 합을 맞췄던 '샬루트' 우제현의 광동 합류는 배틀그라운드 스토브리그에서는 단연 화제였다. 여기에 디플러스 기아로 둥지를 새롭게 튼 '서울' 조기열의 이적으로 인한 새로운 경쟁 구도까지 스토브리그는 말 그대로 뜨거웠다.
스토브리그의 첫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는 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1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결과에서는 '샬루트' 우제현이 이끄는 광동이 중간 선두에 오르면서 기분 좋게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2일 1일차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나선 '헤븐' 김태성 역시 우제현의 존재감을 인정하면서 그랜드 파이널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광동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 1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2치킨 57점(31킬)으로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이스포츠 프롬(49점), 3위는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41점), 4위는 이프유마인 게임 PT(이하 IGP, 39점)이 1일차 톱 4를 구성했다.
경기 후 단체 인터뷰에 나선 ‘헤븐’ 김태성은 "위클리 스테이지 1, 2주차에는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3주차부터 팀 합이 맞기 시작했고, 그랜드 파이널 1일차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그랜드 파이널 1일차를 1위로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김태성은 "전반적으로 위클리 스테이지와 비교해 팀 전략에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고, 다만 오프라인 경기이다 보니 더 재미있는 분위기로 경기를 했다"며 그랜드 파이널 1일차를 치른 소회를 말하면서 "1, 2주차를 진행하며 문제점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피드백을 하다 보니 여유가 부족했던 것을 깨달았다. 이후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자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있다"고 경기력 개선의 비결을 덧붙였다.
김태성은 "오히려 쫓아가는 것이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한 부담감도 아직은 없다"고 웃으면서 "경계할 팀을 꼽는다면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다나와 이스포츠를 견제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중요한 전장을 묻자 '미라마'를 꼽은 그는 "우리는 현재로서 보완할 문제는 따로 없다고 본다. 쳐지지 않고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살루트 선수는 베테랑들과 합을 맞춰온 선수인 만큼, 확실히 팀 서브를 잘해주는 것 같다. 또 팀 컨트롤도 잘 해주고, 전반적으로 팀원들이 게임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태성은 "심규민 선수와 함께 광동 프릭스에 오게 됐는데, V7 펀핀 시절 불안한 모습을 보여드려 걱정하는 팬분들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