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그림, 부검 앞둔 故박보람 가짜뉴스에 "상종못할 인간..천벌받아" [전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4.13 11: 27

가수 김그림이 동료이자 안타깝게 사망한 고(故) 박보람의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김그림은 13일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정말 상종못할 인간들..제가 경찰조사 받고 있다는 허위사실까지"라며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 천벌 받습니다"라며 극대노했다.

왼쪽부터 고 박보람, 김그림

이틀 전 박보람의 사망 직후, 유튜브 채널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이버 렉카'(이슈나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재빨리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조횟수를 올리려는 이슈 유튜버들)라고 불리는 유튜브 채널은 고인의 사망에 대해 거짓 내용을 확산하는 중이다.
지난 12일 한 유튜버는 '사고 당일 밤 고(故) 박보람과 함께 술을 마신 유명가수의 정체가 드러났다'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김그림 가수 등을 구속하고 있다"는 자막이 등장했고, '119 신고'를 오타 낸 "119회에 신고했다" 등의 어이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해당 영상을 믿지 않지만, 일부 제목만 보는 네티즌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이버 렉카는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늦은 밤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30세.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 박보람은 지인들과 모임 중 쓰러진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게 됐다. 박보람은 지안의 집에서 2명과 함께 술을 곁들인 모임을 하고 있었고,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지 않아 가보니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박보람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고,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박보람과 지인 2명이 함께 마신 술은 소주 1병 정도로, 극단적인 선택이나 타살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은 김그림이 분노의 심경을 담은 글 전문
AI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정말 상종못할 인간들...제가 경찰조사 받고있다는 허위사실까지.. 지인분들이 보낸 링크들 보는데 정말 피가 솟구치네요. 적당히들 하세요. 천벌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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