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방송인 유영재와 이혼한 심경을 드디어 밝힌다. 이혼 후 이어갔던 침묵을 깨고 고정 출연 중인 ‘동치미’를 통해 이혼에 대한 입장을 전하는 것.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측은 “13일 방송에서는 지난 5일 알려진 선우은숙의 이혼 소식과 관련해 그녀가 직접 밝히는 심경고백이 단독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 소식은 지난 5일 전해졌다. 선우은숙 측은 최근 협의 이혼한 게 맞으며,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양측 모두 이혼 공식 입장 외에 이렇다 할 말없이 침묵을 지켰다.
유영재는 매일 생방송 라디오를 진행했지만 이혼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혼 이슈로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에도 사생활과는 철저히 구분 짓고 본업에 집중했다. 선우은숙도 마찬가지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선우은숙은 지난 11일 ‘동치미’ 녹화에 참여했다. 선우은숙은 앞서 ‘동치미’를 통해서도 유영재를 처음 공개하고 결혼생활을 전하는가 하면 결혼 후 불거진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하는 등 프로그램 특성상 사생활을 언급해왔다.
이에 선우은숙이 ‘동치미’ 녹화에서 이혼에 대한 심경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제작진에 따르면 이혼에 관한 많은 추측성 기사가 쏟아진 가운데 선우은숙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고. 13일 ‘동치미’ 방송은 선우은숙 심경고백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지만 2007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10월 4살 연하 유영재와 재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만난 지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선우은숙은 ‘동치미’에서 “‘이 남자하고 결혼을 안 하면 나 앞으로 못 만나지’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갈등을 드러냈다. 신혼여행부터 성향차로 삐걱였고,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유영재의 자필 각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각서에는 “본인은 지난 1년간 배우자 선우은숙과의 결혼기간 동안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선우은숙은 방송에서 “남남이 부부가 되는 건 쉽지 않다. 이 나이에 선택하는 건 더더욱 쉽지 않다. 연애할 때도 얼굴 안 보고 8일 만에 결혼을 했다. 연애할 때 못 봤던 걸 여행 가서 보게 됐다.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이 결혼을 왜 했지’ 자꾸만 생각을 하게 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심한 모욕’, ‘자존심 상처’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쓸 정도로 삐걱거렸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 1년 6개월 만에 협의이혼을 하며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이들을 둘러싼 루머가 불거졌다.
한 유튜버의 주장에 따르면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 씨와 함께 거주했고 A 씨가 개인사로 인해 2~3주 동안 집을 비운 사이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 이른바 재혼 전 환승 의혹인데 당사자들이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 속에서 선우은숙이 ‘동치미’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선우은숙이 이혼 심경고백을 하는 ‘동치미’는 오늘(1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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