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의 전반부라고 할 수 있는 위클리 스테이지 3주간 1위를 차지한 팀은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이하 BSG)'과 젠지다. BSG는 1주차를, 젠지는 2, 3주차를 연속으로 1위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팀들과 배틀그라운드 관계자들이 눈여겨 보는 팀은 다름아닌 광동이다. 기존 선수는 '헤더' 차지훈을 남겨두고 각 팀의 실력자들을 영입해 소위 드림팀을 꾸렸다. 그 중심에는 바로 '샬루트' 우제현이 있었다.
외부의 시선 뿐만 아니라 우제현 본인도 광동의 강함을 입증하고 싶어 1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을 단단히 벼르고 있을 정도.
우제현은 지난 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1 3주차 경기에서 소속 팀 광동을 2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음성 인터뷰에 나선 우제현은 "3주차까지 오면서 점점 팀이 성장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 특히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2위로 마쳐 기분이 좋다"고 3주차까지 팀 합이 올라오고 있음을 강조했다.
'규민' 심규민, '헤븐' 김태성, '빈' 오원빈과 함께 새롭게 광동에 둥지를 튼 우제현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을 묻자 주저없이 '팀 플레이'를 강조했다. 특히 예전 소속팀으로 '서울'과 자신이 빠짐에도 여전히 강호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는 다나와의 '팀 플레이'를 주목했다.
3주차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10에서 '빈' 오원빈과 팀 플레이를 통해 톱4 경쟁에서 치킨 뿐만 아니라 킬까지 싹쓸어 담으면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전 소속팀인 다나와 이스포츠가 팀플레이를 많이 강조했었다. 광동 프릭스에 와서도 그런 점을 유지하려고 팀원들과 많이 소통하고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데 많은 연습량을 할애하고 있다. 마지막 매치 톱4 경쟁 상황에서도 따로 점수 계산을 하지는 않았고, 2위를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다. 단지 치킨만 먹자는 생각이었고, 그 때문에 먼저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을 선택했다. 이후부터는 운명에 맡겼는데, 잘 풀렸고, 빈 선수가 저를 살리면서 이를 통해 저 역시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
우제현은 "우리는 당연히 우승 후보다. 그다음으로 2등 다나와 이스포츠, 3등 젠지를 꼽겠다"고 광동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나는 오프라인 체질이다. 오프라인이 덜 긴장되고 조금 더 대회를 치르는 느낌이 많이 나는 만큼, 집중도 잘 된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팬분들을 다시 만나고, 처음 만나는 팬들도 많을 것 같아 기대되고 많이 설렌다. 꼭 우승을 차지해 광동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