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뮤직비디오 1억 뷰 기록을 세웠다. 정식 데뷔곡인 ‘SHEESH’를 공개한 지 10일 만의 기록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BABYMONS7ER’를 발매했다. 팀명 내 철자 T를 일곱 멤버를 상징하는 7로 변주를 준 이번 앨범은, 베이비몬스터가 일곱 명의 완전체 멤버로 처음 선보인 공식 데뷔앨범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BATTER UP’을 통해 검증된 실력을 입증한 베이비몬스터는 당시 건강상의 문제로 함께하지 못했던 아현까지 합류한 ‘BABYMONS7ER’를 통해 비로소 완전체로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 ‘SHEESH’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10일 만인 11일 오전 11시 35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회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BATTER UP’이 써 내린 기록(18일)보다 8일 앞당긴 수치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미 ‘BATTER UP’을 통해 ‘K팝 걸그룹 첫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 1억 뷰 돌파’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바 있다.
하지만 ‘SHEESH’는 그보다 더 빠른 단 10일 만에 ‘1억 뷰’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중 블랙핑크 다음으로 가장 빠른 속도다. 2017년 이후 데뷔한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베이비몬스터를 넘어설 그룹이 없는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공개한 첫 미니앨범 선공개곡인 ‘Stuck In The Middle’ 역시 퍼포먼스가 없는 발라드 곡임에도 한 달 만에 1억 뷰를 달성했다. 이에 베이비몬스터는 데뷔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1억 뷰를 넘긴 뮤직비디오를 무려 3개나 보유한 괴물 신인으로 등극한 셈이다.
앞서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전부터 수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아왔다. 빅뱅과 2NE1, 블랙핑크, 위너 등 막강한 음원파워를 가진 글로벌 그룹을 배출한 YG엔터테인먼트에서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기 때문. 특히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하는가 하면, 총 45편의 억대 뷰 영상을 보유한 ‘유튜브 퀸’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YG 새 걸그룹의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에 베이비몬스터는 인터뷰 당시 ‘블랙핑크 동생 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그런 수식어를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소속사 선배들의 무대 장악력과 실력을 본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 중임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 이들의 포부와 열정이 통했을까, 베이비몬스터는 ‘YG신인’ 답게 데뷔와 동시에 착실히 블랙핑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유튜브 퀸’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500만 명을 훌쩍 넘었으며, 누적 조회수는 14억을 넘어서며 수직 상승 중이다.
유튜브뿐 아니다. ‘BABYMONS7ER’는 정식 발매 전부터 46만 장이 넘는 선주문량을 기록했고, 발매 후 7일간 총 40만여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중에서는 역대 1위의 초동 기록이다. 타이틀곡 ‘SHEESH’는 발매 첫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약 176만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69위에 오르기도.
이제 막 7인 완전체로서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시동을 걸었지만, 그 화력은 나날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그런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글로벌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대세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첫 미니앨범 ‘BABYMONS7 ER’ 활동에 이어 아시아 5개 지역에서 팬미팅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출연,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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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