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확장·진정성" 세븐틴의 성장은 현재진행형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4.11 11: 53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오는 29일 발매하는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는 이들이 지난 9년간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역대 앨범 타이틀곡 28곡을 통해서다. ‘자체제작돌’로 시작해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선 세븐틴의 역사는 ‘청량’, ‘확장’, ‘진정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 청량: 세븐틴의 시작
세븐틴의 시작은 ‘청량’이었다. 이들은 2015년  데뷔 곡 ‘아낀다’를 시작으로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등을 선보이며 ‘청량돌’ 대표주자로 불렸다. 밝고 경쾌한 음악과 멤버들의 유쾌한 에너지, 다인원을 활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붙은 애칭이었다. 반응은 뜨거웠다. 세븐틴은 정규 1집 타이틀곡 ‘예쁘다’로 데뷔 1년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같은 해 공개된 ‘아주 NICE’는 예능 프로그램에 삽입돼 공개 후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대 불문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틴은 청량 콘셉트를 끊임없이 변주해왔다. 미니 3집 타이틀곡 ‘붐붐’은 청량하면서도 박력 있는 느낌을 주었다. 정규 4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_WORLD’는 펑크와 어번 알앤비(Urban R&B) 장르의 결합으로 달콤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미니 11집 타이틀곡 ‘음악의 신’도 세븐틴의 ‘청량 히트곡’ 계보를 잇는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이 곡은 같은 해 발표된 남성 그룹 음악 중 최초로 멜론 ‘톱 100’ 정상을 밟았다. 

▲ 확장: 세븐틴의 진화
데뷔 초 ‘청량돌’로 명성을 떨친 세븐틴은 다양한 장르를 흡수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EDM을 서정적으로 해석한 ‘울고 싶지 않아’, 스윙 장르 기반에 동양풍 악기를 더한 ‘HOME;RUN’, 록 사운드를 접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Rock with you’,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F*ck My Life’ 등 이들은 내놓는 앨범 타이틀곡마다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 ‘세븐틴 감성’을 확장했다. 세븐틴의 한계 없는 도전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미니 10집 타이틀곡 ‘손오공’을 빌보드 ‘글로벌 200’에 12주 동안 올려놓았다. ‘글로벌 200’ 차트는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인기곡을 집계하는 차트. 세븐틴은 ‘음악의 신’, ‘HOT’, ‘Ready to love’, ‘Rock with you’도 이 차트에 진입시키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왔다. 해외 음악 전문 매체들은 “세븐틴은 스스로 ‘세븐틴다움’을 추구하며 계속 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시험한다”(빌보드), “글로벌 슈퍼스타의 반열에 오를 것”(영국 가디언) 등의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 진정성: 세븐틴의 완성
세븐틴을 완성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진정성이다. 세븐틴의 역대 타이틀곡들에는 멤버들의 진심이 담겼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모든 멤버가 음반 제작에 참여하는 ‘자체 제작돌’로 명성을 떨쳤다. 그중 주축이 된 우지는 한국저작권협회에 160곡 이상 등록시켰을 정도로 왕성한 창작 활동을 보인다. 그는 지난 2019년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을 만들 때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맞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세븐틴의 음악은 멤버들의 생각과 감정,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다. 이는 세븐틴이 캐럿(CARAT.팬덤명)과 깊이 교감할 수 있는 비결이자, 캐럿과 함께하는 ‘팀 세븐틴(TEAM SVT)’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27~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한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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