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9기 현숙이 영호의 직진을 거절했다.
10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19기 현숙이 영호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숙과 슈퍼 데이트를 앞둔 영호는 자신이 직접 만든 목걸이를 주고자 했다. 이에 광수는 “고백은 확신이 있어야 되는 거다”라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했다. 이에 영호는 “저도 반지는 부담스럽다고 생각해서 목걸이를 가져온 거다. 목걸이는 그냥 ‘액세서리’다 하고 줄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확고한 마음을 드러냈다.
데이트 당일 아침, 광수와 상철은 영호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하는데 목걸이는 아니다”,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 “부담스러워한다. 사귄 다음에 줘”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영호는 답정너였다. 그는 “사귀면 사서 (목걸이) 걸어줄 거다”라고 했고, 결국 포기한 남성 출연자들은 “대신 할 거면 멋있게 확실하게 해라”라고 응원했다.
이동하는 차 안, 영호는 현숙에게 최종 선택을 안 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현숙이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답하자 영호는 “여기서 선택을 안 해준다고 해도 여기서 마음이 없다는 게 아니고 천천히 알아가고 싶다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카페에서도 영호는 “여기서 어느 정도 알아보고 나중에 더 알아볼 거잖아요”라고 확신하며 “제가 여수에 살지 않나. 제가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과 가깝게 갈 수 있다. 인천 놀러 가도 되냐. 같이 카페도 가고 놀이동산도 가는 거 괜찮냐”라고 어필했다. 송해나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결국 현숙은 영호에게 “이성적 포인트를 잘 모르겠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영호는 3일차 데이트 때 현숙과 손을 잡았을 때 이성적으로 느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현숙은 “이성적인 감정이 생길지 확인하고자 손을 잡은 것도 있다. 그런데 역시 그 부분이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현숙의 거절 의사에도 영호는 ‘중꺾마’였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성적으로 느껴질 것 같냐. 여러 가지 다른 것도 해보고 그럴게요”라고 말했다. 이를 본 데프콘은 현숙의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곤 “목걸이 절대 주지 마”라고 바랐다. 계속해서 현숙은 “여지를 주거나 이러고 싶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고, 영호는 “저는 어쨌거나 조금 여지를 남겨두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데이트가 끝난 후 영호는 목걸이를 보여주고 말았다. 영호는 “확실하게 표현해야겠다 싶은 분이 있으면 드리려고 가져왔다. 갈 때 마음에 드시면 가져가도 된다”라고 은근히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현숙은”제가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라며 목걸이를 칼같이 반납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현숙은 “저와 대화의 결이 맞니는 않아서 제가 좀 많이 힘들다”라며 계속 영호가 마음을 표현한다면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영호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완곡한 거절의 표현인 건지, 현실적인 걸 생각해서 거절한 건지 조금 더 길게 보기로 했다. 그래도 서로 재밌게 만난 사이인데 조금더 연락도 자주하고 서로 만날 기회도 만들고 조금 더 노력을 해볼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상철과의 데이트에서 현숙은 180도 달라졌다.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선보인 현숙은 “되게 설레고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실 여기와서 이성적 끌림을 가지고 데이트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눈치도 많이 살피시고 배려도 많으시고 매너도 좋고 가벼워보인다고 다들 얘기는 하지만 의외로 진중한 모습도 있고 소심한 모습도 있고, 가려진 모습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상철 역시 “현숙님이 무뚝뚝한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대화해 보니까 그렇지 않고 잘 받아주고 재밌게 해주고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3일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 현숙님과 데이트 한 번 더 해보고 그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옥순이도 너무 좋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숙은 데이트 선택에서 상철을 선택하며 호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상철은 현숙을 비롯해 영숙, 옥순의 선택을 받으며 2대 의자왕으로 등극했다. 정숙은 광수를, 순자와 함께 영자도 영수를 선택했지만 그는 "거절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반면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한 영식, 영철, 영호는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mint1023/@osen.co.kr
[사진] ‘나는 SOLO’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