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로 어수선한 성남FC가 강력한 전력 보강을 기록한 서울 이랜드를 4연속 무승의 늪에 빠트렸다.
성남은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6라운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졌지만 나란히 교체로 투입된 이준상과 후이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기록, 1승 3무 2패 승점 6점으로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올 시즌 강력한 전력 보강으로 K리그 2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던 이랜드는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성남은 이기형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최 대행 체제에서 코리아컵까지 통틀어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다.
이랜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브루노 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또 이랜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후반 2분 성남 양태양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수비수 유선에게 스로인한다는 게 힘없이 굴러갔다. 브루노 실바가 낚아챘다. 재차 빠르게 상대 문전을 질주한 그는 골키퍼를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루노 실바는 이날 리그 2~3 호골을 몰아쳤다.
성남은 후반 11분 이정협과 김정환 대신 후이즈, 박지원을 투입하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효력은 발휘됐다.
후반 15분 만회골을 터트리며 반전을 만든 성남은 동점골도 뽑아냈다.
성남은 후반 37분 가브리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박지원이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렸다. 후이즈가 재빠르게 밀어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막판까지 승점 3을 향해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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