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으로 인한 소송이 이혼 소송으로 병합되며 재판으로 전환된다.
10일 한 매체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이 지난 9일 강경준에 대한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의 이송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3일, A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경준과 A씨의 아내가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다정한 남녀간 대화가 공개되며 파문을 빚었다.
이와 관련 강경준은 당시 소속사였던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를 통해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가 "강경준은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고, 강경준이 침묵을 고수하며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경준은 앞서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던 상황. 그는 장신영이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까지 강경준이 자상하게 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들 가족은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호평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더욱이 의혹 제기 이후 장신영이 충격을 받았다는 근황이 전해지는가 하면, 강경준이 SNS까지 닫고 침묵을 고수해 계속해서 시선을 모았다. 이에 강경준의 불륜 의혹은 충격과 비판은 물론 장신영에 대한 연민까지 동시에 자아내기도 했다.
논란을 뒤로하고, 강경준은 지난 1월 29일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강경준과 A씨의 조정기일이 잡히기도 했으나, A씨가 조정불출석과 함께 합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결렬됐다.
여기에 재판부가 이송까지 결정하며 강경준의 상간남 의혹이 A씨 부부의 이혼 소송에 병합되는 모양새다. 한 때 가족 예능을 휩쓸며 '사랑꾼' 부부로 호평받던 강경준의 치욕적인 송사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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