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VS'에서 아나테이너 박지윤이 출연, 아나운서 시험에 30번 떨어졌던 깜짝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 천재와 바보는 한 끗차이 주제로 토론했다.
5인5색 천재들이 모인 가운데 박지윤이 출연, '욕망 아줌마' 별명에 대해 묻자 박지윤은 "부정적으로 느껴져 요즘 '갓생 박지윤' 밀고 있다"고 했다. 둘째 출산 후 27일 만에 초스피드로 복귀했다는 것. 박지윤은 "사실 출산 다음날도 컨디션 괜찮았는데 몸상하지 않게 참다가 복귀한 것 "이라며 "욕망아줌마가 됐다 이젠 갓생으로 해달라"고 했다.
박지윤 올해 도전을 물었다. 그는 "나의 약점이 몸매 21년 경력, 몸매로 자신감없었다"며 작은 얼굴에 하체가 탄탄하다고 했다. 다리보고 도망간 사람도 있다고. 박지윤은 "지금 비로소 핫팬츠를 입을 수 있어 상하체 밸런스가 이제야 맞는다"며 "이제 50세부터 갓생할 거라 생각한다 올 여름 비키니 도전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또 이날 박지윤은 대학자퇴 오해에 대해 "고등학교 3년 내내 공부 안해 대학가서도 공부를 안 했다, 별명이 게으른 판다와 나무늘보였다"면서 "그 와중에 낯가림도 심해, 동아리 활동이 힘들었다 너무 내향인이라 버스 벨도 못 눌렀다"고 했다.
그렇게 대학교 수업을 전부 야간수업으로 돌렸다는 그는 "친구들이 자퇴했냐고 했다 그렇게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다 어느순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회상했다.그러면서 그는 "유일하게 발표시간은 하고싶었다 어느순간 진로를 결정하던 찰나, 방송을 생각했고 진로 정한 뒤 무섭게 달렸다"고 했다.
심지어 아나운서 시험만 30수생이었다는 그는 "30번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공중파만 생각하지만 지상파말고 지역방송 케이블 등 많았다"며 "시작한 이상 폭주기관차였다 다음이 없었다, 면접비까지 회사에서 주니까 지원했다"고 했다. 박지윤은 "떨어질 때마다 배우는 것이 있었다 나중엔 최종까지 갔고 KBS 입사했다"며 오뚜기 마인드로 취업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또 부모님께 받은 최고의 교육 전수중 '사교육 안 하는 것'이라는 그는 "뭘 하든 강요하지 않으셨다 나무늘보로 25년 살아도, 마지막에 달릴 수 있었다"며 "인생의 총량이 있어 번아웃이 늦게 와서 지금도 열정적으로 사는 것 같다"고 했다. 박지윤은 "강요하지 않아도 뭘 하고 싶은지 잘 들으려고 해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한다"며 아이들 눈높이 맞춤 육아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부모님이 대학 졸업과 동시에 모든 지원을 끊었다 취업준비할 때 월세와 메이크업, 프로필 촬영, 의상비 다 내가 벌어서 했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열심히 살아, 이 꿈을 반드시 이뤄야하는 경제적 독립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반반이라는 그는 "우리 아이들 보고 있다 어느 정도에 지원을 끊어볼까 싶다"고 했고 전현무는 "역시 독사같은 여자"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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