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상담소’ 김승현 딸 김수빈이 곧 태어날 23세 어린 이복동생에 질투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4월 한 달간, 말 못 할 고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화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결혼 5년차’에 접어든 김승현은 난임을 극복하고 아내 장정윤 작가가 임신을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가 인공수정도 하고 시험관도 다 했는데 3번 도전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라며 촬영 기준 임신 12주 6일째라고 말했다. 이어 임신을 위해 노력했던 아내의 영상을 본 김승현은 “아내가 제일 힘들었다. 남편이 딱히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그러자 MC들은 “수빈 씨 동생 소식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김승현 딸 김수빈은 “듣긴 들었는데, 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김승현은 딸에 대해 “제가 20대 때 한창 모델 겸 배우 활동할 때 뜻밖에 찾아온 귀한 딸이죠. 아빠로서 딸한테 많이 아껴주고 애정을 못 쏟아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있는 그런 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빈이한테 동생이 생겼다. 성인이니까 동생을 바라보는 입장이 마음도 넓어졌을 것 같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수빈은 인터뷰를 통해 “제가 이기적일 수 있지만 난 그래도 아빠한테 나는 아직 애다. 걱정되는 마음 90%”이라고 전했다.
또 김수빈은 “지금 아빠랑 언니(새 엄마)랑 같이 살지도 않아서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조심스럽고 아직 사이도 어색하다. 난 또 그 아이랑 친해져야 하고 편해져야 하는 관계가 너무 많은 느낌이고, 저한테 큰 숙제인 것 같다”라고 혼란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 속마음은 ‘질투’같다. 이런 감정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는 순간 제가 너무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아이는 죄가 없지 않냐. 제가 성인인데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맞나 싶고, 내가 철이 없나? 이런 생각도 들고 복잡하다”라며 질투심과 죄책감을 드러내기도.
특히 제작진이 “동생이 태어나면 어떨거 같냐”고 묻자 김수빈은 “변하겠죠. 일단 할머니는 아이를 예뻐하신다. 엄청 예뻐하고 항상 동생 얘기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저한테는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네 아빠도 너무 힘들었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보니까 할머니가 그렇게 (동생)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면 나는 너무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싶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딸의 속마음을 알게 된 김승현은 “마음이 편치 않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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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