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의 함은정이 흑역사를 썼다.
8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연출 박기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 11회는에서는 술에 취한 진수지(함은정)가 채우리(백성현)를 난감한 상황에 빠트리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술에 취한 수지가 회식 자리에서 우리에게 화풀이하고 술주정을 해 자리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지를 집으로 바래다주던 중 우리는 집 앞에서 그녀의 술을 깨우기 위해 잠시 약을 사러 갔고, 그 사이에 수지가 집으로 들어가 버려 난감한 상황이 됐다. 뿐만 아니라 수지가 우리의 외투를 입은 채로 가버린 탓에 그는 휴대폰도 지갑도 없이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다.
이때 수지와 우리를 지켜보던 있던 진나영(강별)이 우리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고, 그렇게 우리는 나영에게 택시비를 빌리게 됐다. 우리가 돈을 빌린 것을 빌미로 다음 약속을 잡은 나영은 우리가 가는 뒷모습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봐 향후 그가 어떤 일을 벌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다음날 우리 앞에서 회식 날 있었던 일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수지는 친구이자 간호사 윤가림(이시영)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수지는 머리카락을 쥐어뜯었고, 이는 시청자들의 현실 웃음을 자아냈다.
사기를 당한 진장수(윤다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딸 수지의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사업이라 수지에게 피해가 없도록 급한 대로 주택 담보 대출을 알아보는 등 짠내를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수지와 우리, 나영, 한현성(신정윤) 네 사람의 만남이 그려졌다. 우리는 나영의 전화를 받고 나갔고, 수지는 병원 정원에서 자신을 기다린 현성과 만났다. 그때 서로를 발견한 수지와 우리, 그리고 두 사람을 바라보는 나영과 현성의 시선이 엇갈리며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고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수지맞은 우리’ 11회는 수지와 우리의 유쾌한 케미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두 사람과 나영, 현성의 묘한 만남으로 앞으로 이들이 얽히고설킬 관계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한편, ‘수지맞은 우리’ 11회는 11.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진한 웃음을 안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