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송선미가 남편과 사별후 힘들었던 심경과 더불어, 자신을 향한 과거 사건에 대해 속상한 마음도 내비췄다.
8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배우 송선미와 함께 했다.
이날 송선미가 아늑한 거실과 주방 등 집안을 공개했다. 주방에서 송선미는 “신랑과 신혼 때 장만한 식탁,대부분 신혼살림으로 마련한 가구들 그대로 쓰게 됐다”며 “햇빛이 비췄을 때 보이는 모습이 있어 볼 수록 참 예쁘다”고 회상했다. 오랜 시간과 함께해 추억이 담긴 가구들에 대해 송선미는 “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추억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앞서 2017년 송선미 남편이 사촌 동생으로부터 청부살해를 당했고, 송선미는 결혼생활 2년만에 예고없이 찾아온 아픔을 겪었다.과거 MBN 예능 '더 먹고 가'에서도 송선미는 남편에 대해 언급, "연애 3년, 만으로 2년하고 결혼했다,별로 싸워본 적 없어, 남편은 화를 내지 않고 항상 한결같은 사람"이라면서 "저희 오빠 정말 멋졌다, 마음이 아름다웠던 사람, 정말 따뜻했다"면서 "그 사람과 사는 동안 여왕대접을 받으며 살았다고 느꼈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당시 송선미는 "아이가 아빠를 인지해, 사실대로 얘기했다"면서 "딸이 3살 땐 아빠가 우주여행을 갔다고 했고, 조금 더 컸을 때는 자세하게 말했다, 최근엔 아빠가 나쁜 사람에게 다쳐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얘기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송선미는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딸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해, 기본적으로 남편이 나와 딸을 잘 지켜줄 거란 강한 믿음이 있다"며 다시 미소지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송선미는 올해 49세로, 어느새 딸도 9세가 되었다는 근황을 전했다. 딸에 대해 그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 얼마 전 수면독립하게 됐다”며 “딸을 안고 잘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구나 아쉽긴 하다”며 미소지었다.
남편의 불의의 사고로 딸을 홀로키운 송선미는 “처음에 가장 힘든 건, 남편이 이 세상 없다는걸 인식하는게 힘들었다3년이 지나서 비로소 남편의 죽음을 인식했다”며 “그 다음엔 그리움이 찾아와서 더 힘들었다”고 했다. 송선미는 “나에게 많은 사랑을 줬던 남편한 편으로 위로가 되는건 남편을 닮은 딸이 내 옆에서 크고 있다, 큰 위로가 된다”며 남편이 남긴 선물같은 딸이라고 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송선미는 “홈페이지 다시 만들던 중6~7년 전 그 사건으로 도배되어 있더라”며“이게 뭐지?” 싶더라 난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데, 인터넷 상에 송선미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 이상하게 느껴졌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췄다.
송선미는 “빠져나올 수 없는 느낌, 그걸 보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게 나의 현실이구나 깨달았다”며 “그건 그거고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나가자 싶다”며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송선미는 “물론 나에게 미치는 여향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때문에 내가 힘이 빠진다는 회의감 가지는 것도 우습다 이건 내 삶이지 않나”라며 사람들 시선에 흔들리는 삶을 바라지 않는다고 했고, 모두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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