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변우석으로 인해 목숨을 구했다.
8일 첫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는 임솔의 극단적 시도를 막은 류선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솔은 병원에 누워 세상을 잃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삶의 의지마저 없어 보이는 표정. 엄마 박복순이 임솔의 발톱을 자르다 피를 내었고, 피가 나자 당황해 바쁘게 움직이다가 꽃병까지 깨게 되었다. 박복순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임솔은 깨진 꽃병을 손에 쥐고 나쁜 생각을 하는 듯 했다.
그때 임솔의 전화가 울렸다. 이클립스 류선재가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작위 전화 연결을 시도한 사람이 임솔인 것. 자신을 아냐는 질문에 임솔은 “모른다”라고 대답했다.
전화 연결을 통해 신발, 실내 바이크 선물을 주겠다는 이야기에 임솔은 “선물? 당신들이 나 다시 걷게 해줄 수 있냐. 왜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이러냐. 장난치니까 좋냐. 다들 좋겠다. 사는 게 재미있어서. 어딘가에는 날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 다시는 이딴 전화하지 마라. 방송국 불 질러 버리고 싶으니까”라고 분노했다.
임솔은 전화기를 던져버렸고, 류선재는 “혹시 듣고 있냐. 고맙다. 살아 있어 줘서.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할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라. 날이 너무 좋으니까. 내일은 비가 온다더라. 그럼 그 비가 그치길 기다리면서 또 살아봐라.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른다”라고 위로했다. 이를 들은 임솔은 마음이 움직인 듯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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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선재 업고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