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온 더 블록’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대신 게스트들을 초대해 토크를 하는데, 게스트들 라인업이 과거 ‘무한도전’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하다.
과거 MBC ‘무한도전’은 국내 톱스타들은 물론이고 내한 스타들이 필수로 출연하는 예능이었다.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들까지 모두 ‘무한도전’을 거쳤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 그 위치에 올랐다.
현재 ‘유퀴즈’는 내노라하는 톱스타들이 앞다투어 출연하는 대세 토크쇼다. 아무래도 MC들의 힘이 크다. 유재석의 재치있고 편안한 진행과 조세호의 탁월한 리액션이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이에 스타들이 이들을 믿고 그의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과거에는 ‘무한도전’이었다면 이젠 ‘유퀴즈’다.
그간 ‘유퀴즈’에는 방탄소년단, 최민식, 유해진, 기안84, 김수현, 남궁민, 김하성, 김민재, 손흥민 아빠 손웅정 감독 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스타들이 출연했다.
이뿐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유퀴즈’를 찾았다. 지난 2월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영화 ‘듄: 파트2’ 홍보차 내한했을 때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를 만났다. ‘유퀴즈’에 내한 스타가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의 출연은 두 큰자기 유재석, 아기자기 조세호에 대한 믿음과 신뢰 덕분에 성사됐다. 비록 언어는 바로바로 통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고 훈훈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유재석에게 “잃어버린 형을 만난 기분이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젠데이아 역시 작품 속에서의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아낌없이 뿜어냈다.
특히 유재석은 할리우드 스타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에게 과거 ‘무한도전’에서 만났던 잭 블랙을 언급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잭 블랙은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에 유재석은 “되게 푸근하고 재밌다. 모든 걸 받아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잭 블랙을 만나본 적 없다며 신기해했다.
또한 유재석, 조세호는 두 사람과의 재회를 약속하기도 했다. 조세호는 “우리 둘이 미국에 놀러가면 만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모두 그렇다고 흔쾌히 놀러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가 해외스타들의 ‘유퀴즈’ 출연 물꼬를 텄고 또 한 명의 해외스타가 ‘유퀴즈’ 출연 소식을 전했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을 마쳤다.(4월 8일 OSEN 단독보도)
히딩크 전 감독은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 기록인 4강 신화를 썼다. 이에 히딩크 전 감독은 국내에서는 ‘영웅’이라 불린다. 유재석이 그동안 많은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만났지만 히딩크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유퀴즈’ 게스트. 앞으로 또 어떤 스타들이 ‘유퀴즈’를 찾을지도 기대가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조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