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은퇴 예고➝팬들은 분노의 트럭 시위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4.08 19: 49

가수 보아의 은퇴 발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보아가 직접 은퇴 예고를 한 가운데, 팬들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한 가운데,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게재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온라인 커뮤티니와 SNS에 퍼진 트럭 시위 사진에는 보아의 은퇴 발언과 관련, SM엔터테인먼트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보아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4 / rumi@osen.co.kr

시위 트럭에 적힌 내용은 ‘필요할 때만 이사님! 악플 보고도 못 본 척! 업무태만 SM도 공범이다’, ‘참을만큼 참았다. 24년째 아플 고통 SM은 무플 대응’, ‘보아 커리어, 노력 날조당하고 마음은 갈기갈기 찢길 동안 식구라는 SM은 뭘 했는가. 필요할 때만 찾는 게 가족이냐’, ‘아티스트 이용 말고 진심으로 보호하라. 정신차려 SM! 보아 고소전담팀 꾸리고 보고해’, ‘언플에는 이사님 최고임. 악플에는 노관심 무대응. 26년 노력에 대한 대가가 고작 아티스트 방치냐?’ 등의 내용이었다.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NCT WISH’(엔시티 위시) 데뷔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타이틀 곡 ‘WISH’는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 곡으로,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구성의 안무와 소원을 비는 포인트 제스처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곡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힘차고 패기 넘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가수 보아가 NCT WISH(엔시티 위시) 프로듀서로 나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4.03.04 / dreamer@osen.co.kr
SM엔터테인먼트 앞 트럭 시위 현장이 화제가 되면서 보아의 은퇴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보아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글에 팬들은 놀랐지만, ‘운퇴’라는 단어를 ‘운동 퇴근’ 등으로 풀이하며 은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그렇지만 곧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은퇴를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입장 발표 없이 보아가 직접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보아는 최근까지 드라마와 신곡 발표로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기 때문.
보아의 은퇴 발언은 이틀 동안 수많은 뉴스를 만들면서 화제가 됐고, 결국 보아는 7일 다시 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에요! 걱정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은퇴 예고를 했던 발언을 철회하거나 심경을 설명한 것은 아니고, 다만 쏟아지는 이슈 속에 자신의 남은 계약 날짜를 밝힌 것.
결국 보아의 은퇴 예고가 현실로 다가온 것. 이에 팬들이 최근까지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힘든 기색을 드러냈던 보아의 입장을 대변하며 시위까지 나선 상황이었다. 은퇴 예고로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날선 시선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아가 다시 은퇴 관련 입장을 밝힐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