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역전패'→'라커룸으로 호다닥' 3시간 거리 이동해 응원한 원정 팬들, "뮌헨 엠블럼 반납해라" 분노 폭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08 12: 14

딱 세 선수만 팬들의 분노와 마주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팬들을 격노시켰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독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FC 하이덴하임과 맞대결을 치러 2-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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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토마스 뮐러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레온 고레츠카-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을 채웠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스벤 울라이히가 지켰다.
'절대 1강' 타이틀을 가진 뮌헨은 어렵지 않게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가 승격팀인 만큼 노련함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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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뮐러가 그나브리에게 전달한 공을 그나브리가 다시 케인에게 넘겨줬고 케인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한 골 더 추가했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그나브리가 헤더로 연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전반전은 뮌헨의 2-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비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후반 5분 골키퍼 케빈 뮐러가 전방으로 길게 패스했고 이를 김민재가 전진해 공중볼 경합을 붙었다. 공이 뒤로 흘렀고 김민재의 뒷공간이 노출됐다. 우파메카노가 이 공간을 커버하는 데 실패, 공격수를 전혀 잡아내지 못하면서 케빈 세사가 빠르게 슈팅,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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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중해야 하는 실점 직후 상황, 오히려 뮌헨은 집중력을 내려놓았고 1분 만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얼리 크로스를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슈팅으로 연결,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이덴하임은 내친김에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전달받은 마빈 피어링거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클라인디엔스트에게 패스했다. 클라인디엔스트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뮌헨은 공격 상황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2-3으로 경기에서 패배했다.
충격적인 패배에 허탈했을 원정 팬들, 이들은 선수들의 태도에 더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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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뮌헨 선수단은 원정 팬들 앞에 잠시 선 뒤 빠르게 라커룸으로 사라졌다.
스포르트1은 "선수들은 허탈한 경기 결과 이외에도 팬들의 분노와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빠르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매각 대상인 알폰소 데이비스, 신인 브리안 사라고사, 마티스 텔 세 명의 선수만 팬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뮌헨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뮌헨에서 하이덴하임까지는 기차로 3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투자해 먼 거리 원정 응원을 펼친 팬들이었지만, 이들은 선수들의 태도에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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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 뮌헨을 응원했던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사라졌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뮌헨 엠블럼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라며 선수들을 비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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