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이 '4월의 신부'가 된 막내동생 채서진(본명 김고운)을 위해 진심 어린 축사를 읊었다. 채서진이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고, 가수 황치열이 축가로 의미를 더했다.
7일 OSEN 취재 결과 김옥빈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치러진 동생 채서진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읽었다. 현장에 참석한 연예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채서진은 언니의 진심 어린 축사에 감격해 눈물까지 보였다.
김옥빈은 이날 하늘색 슈트를 입고 축사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의상 뿐만 아니라 직접 작성하고 조심스럽게 정성껏 낭독하는 축사로 '4월의 신부'인 동생 채서진의 인생 2막을 격려했다. 채서진은 감격해 눈물을 흘렸고, 현장에 있던 하객들도 동생을 위하는 언니의 진심에 함께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가수 황치열이 축가를 맡아 활약했다. 특유의 허스키 음성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유명한 황치열인 만큼 호소력 짙은 축가가 채서진과 신랑의 새출발을 빛내줬다고.
채서진은 이날 오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예식은 비연예인이 신랑을 배려해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김옥빈, 채서진 자매는 남다른 우애를 보여온 것으로 유명하다. 채서진의 결혼 발표에 앞서 김옥빈은 개인 유튜브 채널 '고운옥빈'까지 열고 동생과 함께 한 일상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채서진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언니를 위해 모친과 함께 '혼주석'에 앉아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 김옥빈은 "22년을 함께 살았던 동생이 집을 떠났다. 동생이 집을 떠나고 마음이 텅 빈 것 같아 허전한 마음에 매우 우울했다. 함께 사는 동안 저는 외로움이란 걸 조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동생은 제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베프이자 소울메이트"라고 고백하기도 했던 터. 채서진, 김옥빈 자매의 빛나는 우애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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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채서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