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소라 또 재회..아내 선혜윤 PD가 더 대단한 이유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04.07 13: 44

'23년 전 헤어졌던' 신동엽과 이소라가 'SNL 코리아' 시즌5에서 두 번째로 재회했다. '슈퍼마켙 소라'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한번 투샷을 공개해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쿨함을 선보였다.
지난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5에서는 6회 호스트로 이소라가 등장했다.
이소라는 오프닝에서 당당한 모델 워킹으로 홀로 등장했고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등장한 신동엽에게 이소라는 "나 약속 지켰다"라는 말을 전했고, 신동엽은 "내 인생의 한 페이지인 이소라 씨가 초대에 응해줘서 고맙다. SNL에서만 가능한 일"이라고 화답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소라는 오랫동안 SNL 무대를 기다렸다는 듯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다채로운 코미디 연기를 쏟아냈다. '젠ZI포차', '데이팅 어플 다만나', '귯걸', '한방의 TV 연예' 등 다양한 코너에 걸쳐 19금 개그, 꼰대력 만렙의 아줌마와 같은 새로운 모습부터, 전직 모델, 간판 예능 프로그램 MC 등 추억의 익숙한 캐릭터까지 거침없이 소화했다. 또, 전 남자친구 신동엽과의 아슬아슬한 긴장감 넘치는 코너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소라는 "10년 넘게 SNL을 해온 신동엽이 대단하다. 크루들과 제작진분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함께해 준 관객분들을 평생 기억하겠다"며 소감을 전했고, 무대의 여운과 감사를 나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웹예능 '슈퍼마켙 소라'에서 처음으로 재회해 엄청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교국가에 헤어진 연예인 커플이 예능에서 만날 수 있다니, 그동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림이다. 자칫 수많은 뒷말이 나올 수 있었으나, 신동엽과 이소라의 진솔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 등이 부각되며 오히려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특히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의 팬심과 이해가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무리 헤어진 지 23년이 넘었다고 해도, 현재 아내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내키지 않았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 것.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1997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MBC 소속 미모의 선혜윤 PD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당시 신동엽은 '슈퍼마켙 소라'에서 "내가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와이프가 괜찮대?' 막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 '야 내가 진짜 대인배다' 이러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와이프는 너의 완전 골수팬"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네가 슈퍼모델로 나온 걸 보고 '어? 무슨 우리나라에 저런 느낌의 여자가 있어?'라면서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조금 지나서 나랑 사귄다고 하니까 '신동엽이 어떤 매력이 있길래?'하면서 나를 더 호감으로 좋게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그래 네가 나 때문에 그런 덕을 많이 봤다니까"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열애와 이혼 등으로 시끄러운 연예계에서 신동엽-이소라의 행보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선혜윤 PD의 쿨함은 놀라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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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슈퍼마켙 소라' 화면 캡처,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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