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X김수현, 시청률 20% 벽 넘을까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7 12: 19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 15%대에 안착했다. 엔딩까지 20%를 돌파할 수 있을까.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9회가 15.6%(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8회의 16.1%보다는 0.5%P 하락한 수치이나, 주 2회 미니시리즈들이 주로 계단식 상승을 보이고 15% 이상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라는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지원이 타이틀 롤을 맡아 맹활약 중이고, 김수현이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에서 호흡한 박지은 작가와 재회해 불멸의 로맨스 남주로 사랑받고 있다. 

극 초반 드라마는 스타작가 박지은, 톱스타 김지원과 김수현이라는 캐스팅 라인업과 조합으로 시선을 끌며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빠른 전개와 빈틈 없는 연기력,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유쾌함이 기대를 확신으로 바꾸며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했다. 
그것 만으로도 시청률 15% 벽을 넘어선 '눈물의 여왕'이 후반부 전개에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작품이 16부작으로 기획돼 절반 가량의 분량이 남아있는 데다가, 여전히 시청자의 흥미를 끄는 관전 포인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할 건 역시 김수현과 김지원의 로맨스 라인이다. 이들이 맡은 홍해인과 백현우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했다. 극 전개상 이혼은 두 사람의 감정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매개일 뿐 장애물로는 인식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남녀 주인공이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식으로 이들의 로맨스가 이어질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홍해인의 운명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맨스와 별개로 '눈물의 여왕'의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을 가를 열쇠가 홍해인의 투병이다. 벌써부터 "김지원을 살려라"라는 시청자 반응이 팽배한 상황. 조금이라도 새드엔딩에 대한 복선인 듯한 언급에 팔짝 뛰는 반응들이 속출하고 있다. 
빼앗긴 퀸즈그룹을 되찾는 것도 관건이다. 모슬희(이미숙 분), 윤은성(박성훈 분) 모자의 계략으로 홍해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퀸즈그룹을 빼앗긴 채 쫓겨난 상태다. 극 중에서도 재계 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사건을 백현우와 홍해인이 어떻게 극복해낼지, 이 과정에서 김수현과 김지원 그리고 박성훈의 대립각과 연기대결 또한 흥미를 유발한다. 
"드라마판 개판"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최근 국내 드라마 제작 상황의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대박 작품, 흥행작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다. 어중간한 성적이 아닌 확고한 신드롬급 인기의 작품이 각인돼야 불황 분위기가 쇄신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위기와 가능성는 흥행작이 심어줄 수 있다. '눈물의 여왕'이 그 분수령이 될 수 있을까. 15%, 20% 몇 안 되는 듯한 시청률 두 자릿수에 한국 드라마의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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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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