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앞두고 막강한 공격력과 철벽 같은 수비를 뽐냈다.
아스날은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 호브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아스날은 승점 71점(22승 5무 4패)을 획득하면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아스날은 2위 리버풀(30경기 승점 70점), 3위 맨체스터 시티(31경기 승점 70점)보다 1점 앞선 상황이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가브리엘 제주스-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데클란 라이스-조르지뉴-마르틴 외데고르가 중원에 섰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포백을 꾸렸고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조금은 답답하게 흘러갔던 전반전, 아스날이 해법을 찾았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주스가 박스 안을 파고들던 중 타릭 램프티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사카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여내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아스날은 후반전에도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전달받은 조르지뉴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하베르츠가 달려들어 골망을 갈랐다.
후반 36분 아스날이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득점이 필요했던 브라이튼은 중앙 수비수까지 전원 하프라인을 넘어와 공격을 만들고 있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상대 진영으로 질주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 3골을 추가하면서 리그에서만 75번째 골을 기록한 아스날이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화력이다. 2위 리버풀과 3위 맨시티가 각각 70골, 71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스날의 득점력엔 못 미친다.
공격만 강한 것이 아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24실점만 허용했다. 리버풀은 28골, 맨시티는 31골을 실점했다.
이제 아스날은 오는 10일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엇갈린 두 팀이다.
아스날이 만만치 않은 상대인 브라이튼과 맞서 3-0 완성을 거둔 것과 달리 뮌헨은 6일 '승격팀' FC 하이덴하임과 맞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해당 경기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지만, 3실점에 모두 관여하며 최하 평점을 받았다. 아스날전 김민재는 벤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