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명가'라는 말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 2주차에서 페이즈1 2주차 경기 1위를 기록했던 젠지가 3주차 첫 날 경기에서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운영과 발군의 전투력을 앞세워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젠지는 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1 3주 1일차 경기에서 치킨은 잡지 못했지만, 무려 52킬을 폭발하면서 도합 65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이하 BSG, 38점), 카르페디엠(37점), GNL(36점)이 톱4를 형성했다.
기대를 모았던 다나와(31점) 광동(29점) 디플러스 기아(이하 DK, 14점)는 각각 6위, 7위, 14위로 상위권 경쟁에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체면을 구겼다.
3주 1일차 경기는 에란겔-비켄디-미라마-태이고-에란겔 순서로 진행됐다. 첫 치킨은 카르페디엠이 5킬로 움켜쥐었지만, 정작 눈길을 끈 팀은 10킬로 아쉽게 치킨을 놓친 광동(16점)과 순수 교전으로 11점(11킬)을 챙긴 젠지가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전장이 비켄디로 바뀐 매치2에서도 젠지와 치킨은 연이 없었다. 매치1 치킨을 따낸 카르페디엠을 교전을 통해 가장 먼저 전장에서 이탈 시킨 젠지는 순위 점수는 챙기지 못했으나, 킬로 5점을 획득하면서 도합 16점으로 중간 순위에서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경기인 매치3 미라마에서도 젠지는 치킨 보다는 교전을 선택하면서 화끈함 화력 쇼를 선보였다. 참가 팀들 중 최다 킬인 9점과 함께 순위 점수 1점을 더한 10점으로 도합 26점으로 중간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네 번째 경기가 열린 매치4 태이고가 젠지에게는 첫 날의 분기점이 됐다. 무려 16킬과 순위 점수 6점을 더한 22점을 추가하면서 도합 48점으로 단숨에 치킨 없이 중간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젠지의 화력쇼는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매치5 미라마에서도 쉼이 없었다. 과감하게 교전을 열면서도 착실하게 순위 점수를 통한 운영이 어우러지면서 경기 최다킬은 11킬과 6점을 더한 17점을 획득, 1일차 도합 65점으로 하위 팀들과 격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