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곤이 과거 결혼할 뻔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태곤이 절친 박정철을 만나 속 시원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곤은 절친 박정철을 만나러 나섰다. 박정철은 육아를 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태곤은 “내가 딸이 있으면 데리고 다닐 것 같다”라고 예비 딸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박정철은 정력에 신경을 쓰냐고 물었고, 이태곤은 “넘쳐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종합검진을 했다. 우리 나이 대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지지 않냐. (임신 계획은) 마음먹으면 바로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철은 “너는 애 걱정 말고 상대를 만나야 한다”라고 조언하면서 최근에 한 소개팅 소식을 물었다. 이태곤은 “괜찮았는데 애프터는 안 했다. 공통된 주제를 끌어내기까지가 시간이 걸린다. (여자친구가 있을 땐) 드라마를 하면 헤어진다. ‘키스신을 꼭 저렇게 해야 하나’(한다)”라고 답했다.
결혼을 추진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태곤은 “35살쯤, 10년 전이다. ‘이 여자다’. 달걀국을 끓여줬는데 너무 맛있더라. 사소한 것에 감동받는다. 근데 인연은 따로 있나 보더라.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이제는 만나기 더 힘들다. 만날 데가 없다. 난 운명을 기다릴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이태곤은 “올해 결혼운이 있다더라. 내 팔자에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다더라"라며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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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