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에서 김고은, 이도현의 무당 역할 선생님으로 알려진 무속인 고춘자, 이다영이 영화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4일 '하하하지식쌀롱' 채널에는 "[최초공개] 파묘 감독님도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 파묘 무당이 밝히는 파묘 해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영상에는 무속인 고춘자, 이다영이 영화 '파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다영은 "김고은 배우가 신내림 받을까봐 걱정했을때 '그럴일 없다'고 하셨다더라"라고 묻자 "어머니께서 '그럴 일 없어'라고 말씀하셨다. 신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행위를 했을때 신들린다든지 이럴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냥 행위를 해도 일시적일 뿐이고 그런걸로 접신되고 신이 들리고 이런 사주는 아니니 그런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고춘자는 "김고은 씨는 살아있는 사람의 기생이고 우리는 죽어있는 영가들의 기생이다. 김고은씨도 무대 올라갈땐 차림새 곱게하지 않냐. 우리도 굿행위 할때 한복 곱게 차려입고 행위 한다. 김고은씨는 충분히 배우로 풀고 사니까 신이 올리가 없다. 너는 배우로 평생 풀고 살면 되니 무당 될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빠져들어가라고 했다"며 "한번은 딱 보는데 김고은씨 여기가 소름이 쫙 끼치더라. 내 나름대로 주문 외웠다. '안됩니다 할아버지. 직업 따로있으니까 절대 아닙니다' 하고"라고 밝혔다.
특히 고춘자는 '파묘' 촬영 당시 "현장을 안가면 조바심이 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다영은 "현장을 가시려는 이유가 대살굿은 당연히 그 자리에 갔어야했고 혼부르기 하는 현장에도 스케줄 빼서 가셨다. 그 이유가 경문이 정말 저희가 쓰는 경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초를 켜고 제물을 놓고 경문을 외워서 사람이 앞에 대를 잡고 있지 않냐. 어떤 귀신이 올지 모른다. 촬영현장을 지키러 가신거다. 어느 일이 터질지 모른다. 영화지만. 그래서 그 형장에 가서 경문 하는 화림이(김고은 분)도 지치고 사실 이걸 들고있는 봉길이(이도현 분)가 제일 위험하다. 앞에서 화림이가 경문하고 징을 치지 않냐. 그러면 이거 들고있는 사람이 어떤 귀신이 실릴지 모르고 그러니까 항상 모니터 뒤에서 '저리가' 이런것도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춘자는 "제가 제일 우려했던 것은 그 현장에 사고가 안나는거. 배우들이 안다치고 스태프도 그렇고 귀신 불러서 진짜 귀신 와서 아무 신기도 없는 사람도 뒤로 넘어갈때도 있다. 응급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제 얘기하는데 현장에 술도 많이 뿌렸다. 안전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사고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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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하하지식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