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황희찬(28, 울버햄튼)의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맞대결을 치르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서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황희찬이 훈련에 정상 복귀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그의 복귀전 성사를 시사한 것이다.
황희찬은 지난 2월 29일 브라이튼과 FA컵 16강전을 치르던 도중 쓰러졌다.
선발로 나섰던 그는 후반 9분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고, 다리를 절뚝이며 네투와 교체됐다. 이후 그는 부상 회복에만 전념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 부재 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재앙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 에이스다. 특히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전 전반기 득점 페이스가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고 말았다.
결국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월 A매치를 건너뛰었다. 3월 내내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런 황희찬이 조만간 그라운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크레이그 도슨과 함께 최근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개인 훈련에 임했던 황희찬과 도슨이 첫 메인 훈련 시간을 가졌다. 그들이 웨스트햄전 명단에 들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 감독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이번 경기는 건너 뛰고 오는 13일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복귀전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희찬은 EPL 한정 올 시즌 울버햄튼의 최다 득점자다. 그는 이번 부상 전까지 EPL 22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득점 기록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가 표로 정리하기까지 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FA컵 포함 최근 5경기서 1승1무3패로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울버햄튼은 현재 11위(12승 6무 12패 승점 42)다. 웨스트햄은 7위(12승 9무 10패 승점 45). 당초 유럽대항전 티켓이 목표였던 울버햄튼은 EPL 무대에서 발끝이 뜨거웠던 황희찬의 복귀를 하루빨리 바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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