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간녀 저격 실수로 비난 여론에 휩싸인 황정음이 본업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황정음은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연출 오준혁·오송희,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에서 전개의 축으로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자체의 폭발력이나 화제성이 크지 않은 상황.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어느 정도 호평 받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3회에서는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를 무너뜨리기 위한 민도혁(이준 분)과 ‘메두사(황정음 분)’의 짜릿한 공조가 펼쳐졌다. 여기에 민도혁과 내통한 ‘배신자’로 내몰린 한모네(이유비 분)에게 매튜 리의 총이 겨눠진 가운데 울려 퍼진 총소리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민도혁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매튜 리는 분노했다. 금라희는 악인들 중 배신자가 있을 거라며 모두를 긴급소집했다. 배신자가 누구냐는 매튜 리의 폭주에 겁에 질린 악인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물고 뜯으며 균열을 일으켰다. 미쉘(유주 분)에게 매튜 리가 심준석이라는 사실을 알린 한모네가 배신자로 내몰렸고, 금라희는 이를 부추겼다.
누명을 벗은 민도혁의 첫 번째 복수 플랜도 가동됐다. 산속에서 숨어 지내 온 연기를 하며 방송에 등장한 민도혁은 ‘성찬그룹’ 심용(김일우 분) 회장의 아들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매튜 리와 똑같이 연쇄살인범 심준석에게 가족을 잃었다며 국민의 정서를 건드렸다. 또 방송을 통해 매튜 리가 심준석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여론을 형성했다. 이후 민도혁은 매튜 리와 맞먹는 국민 영웅이 됐고, 세상은 민도혁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민도혁에게 또 다른 공조자 ‘메두사’가 접근해왔다. 그는 민도혁에게 매튜 리와 금라희의 죽음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며 비밀공조를 제안했고, 내일 서울시장의 스캔들이 터질 거라고 알렸다. 이어 뜻밖의 반전이 드러났다. 민도혁에게 접근한 ‘메두사’의 정체가 금라희였던 것. “지금부터 우리의 비밀공조를 시작한다. 케이를 무너뜨리기 위해”라는 금라희의 선전포고는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한모네는 매튜 리와 ‘세이브’ 대표 황찬성(이정신 분)의 만남을 성사시켰다. 매튜 리는 무시하는 듯한 황찬성의 불쾌한 태도에 분노했지만, 한모네는 그의 약점을 캐내겠다며 배신자 낙인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곧 계획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노한나를 데리고 숨어지내던 한모네의 친엄마 윤지숙(김현 분)이 유괴범으로 몰린 것. 한모네는 급히 경찰서로 향해 윤지숙의 신원보증을 했지만, 그를 몰래 따라간 금라희가 노한나의 행방을 알아차리고 말았다. 금라희는 노한나를 빼돌렸고, 이 사실이 매튜 리에게 발각돼 한모네는 위기를 맞았다.
‘메두사’ 금라희는 곧장 민도혁에게 노한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민도혁은 매튜 리보다 먼저 별장으로 향했다. 민도혁은 매튜 리의 수하들을 따돌리고 무사히 노한나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매튜 리가 노한나를 건드리지 못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노한나의 얼굴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연쇄살인범 심준석이 노한나를 납치했다고 꾸며낸 것. 민도혁은 노한나 살인 예고가 담긴 심준석(김도훈 분)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만천하에 공개했고, 티카타카의 칠드런홈 앱을 이용해 매튜 리를 뒤흔들었다. 민도혁의 작전은 적중했다. 노한나 구출에 성공하지 못하자, 순식간에 여론은 티키타카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매튜 리가 ‘루카’를 통해 딥페이크 영상의 해킹 경로를 찾는 순간 오류가 발생했고, 민도혁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금라희의 말에 그는 ‘진짜’ 이휘소가 살아있다고 확신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평균 4.5%, 순간 최고 6.4%. 타깃 2049시청률은 1.9%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한편 황정음은 최근 일반인을 상간녀로 오해해 자신의 SNS에 박제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했다. 의심받은 당사자 측은 OSEN에 여전한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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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인의 부활’ 3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