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NS윤지)가 남편과의 만남 비하인드를 전했다.
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는 "윤지야 너 정말 대단하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영상. 귀호강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은영은 김윤지(NS윤지)에게 "저는 이상해-김영임 선생님의 며느리인 것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그분들의 아드님과 결혼하게 되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윤지는 "아빠하고 아버님(이상해)께서 베프셨다"라며 "남편을 처음 만난 건 제가 초등학교 때였다. 남편이랑 나이 차이가 다섯살 정도 있다. 초등학교 때 오빠는 이미 고등학생이라, 어렸을 때는 나랑 놀아주지도 않는 나이 많은 오빠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후 남편을 대학교 입학할 무렵에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그때 제가 첫눈에 반했다. 초등학교 때 봤던 오빠가 아니고, 너무 잘생겼더라. 그때는 잘생겼었다. 지금은 결혼하고 살이 좀 쪄서"라고 웃으며 "그때 첫눈에 반해서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1년 교제를 했다. 그러다가 헤어졌다"라고 전했다.
결별의 이유에 대해 "제가 너무 어렸고, 한국에 나와서 저는 가수의 꿈을 펼치고 싶어서, 한국에 나오게 되면서 헤어지게 됐다. 지금까지도 제가 본인의 심정을 마구마구 짓밟고 떠났다고 하더라"라며 "그때 남편이 저를 잡았던거 같긴 한데, 제 어린 마음에는 결혼을 당장 할 것도 아니고. 너무 어렸고, 이제 막 제 세상이 펼쳐지는 시기에 오빠랑 만나게 되어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싶기도,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기도 했다. 제가 15년에 걸쳐서 연애도 많이 해보다보니, 결국에 생각나는 건 오빠 밖에 없더라. 용기를 내서 15년 만에 연락을 해서 다시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라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그는 "헤어질 때도 남편이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시집은 오빠한테 와'라고 했었다. 저는 중간중간 연락을 했는데, 오빠는 15년 동안 단 한번도 먼저 안했다. 나중에 결혼 준비하면서 얘기를 했던게, 오히려 마음이 커서 연락을 못했다고 하더라"라며 "결혼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다. 근데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 결혼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안정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지는 지난 2021년 5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남편은 개그맨 이상해(본명 최영근)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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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